•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LPGA]박성현 "US오픈 우승 기쁨 뒤로하고 마라톤클래식 집중할 것"

등록 2017.07.21 10:29:1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라톤 클래식' 첫날 공동 2위에 오른 박성현. (뉴시스DB)

【서울=뉴시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라톤 클래식' 첫날 공동 2위에 오른 박성현. (뉴시스DB)


【서울=뉴시스】 오종택 기자 = 박성현(24·KEB하나은행)이 US여자오픈 우승의 기쁨을 잠시 뒤로하고 2주 연속 우승을 위해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성현은 21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실배니아 하이랜드 메도우스 골프클럽(파71.6476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라톤 클래식'(총상금 160만 달러) 첫날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낚으며 7언더파 64타를 쳤다.

제리나 필러(미국)가 8언더파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로 나선 가운데 박성현은 박성현은 페이윤 첸(대만)과 함께 공동 2위로 산뜻하게 첫날 경기를 마쳤다.

경기 뒤 박성현은 주최 측과 인터뷰에서 "메이저 대회 우승 이후 좋은 출발을 해서 기분이 정말 좋다"며 "우선 이 대회에 더 집중할 필요가 있고, 지금 행복한 기분을 유지하고 싶다"고 밝혔다.

지난 주말 US여자오픈에서 미국 진출 14개 대회 만에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던 박성현은  곧바로 출전한 마라톤 클래식에서도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압박감이 큰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한 직후에는 각종 인터뷰와 우승 축하 일정을 소화하느라 체력적, 정신적으로 정상 컨디션을 유지하기 힘들다.

박성현은 "메이저 대회에서 특히 압박감을 느끼지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도 2주 연속 우승한 경험이 있다"며 "지금은 마라톤 클래식에 집중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페어웨이로 가는 샷이 좋지 않았지만 다른 샷들에 대해서는 상당히 만족감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이날 박성현의 티샷은 좋지 못했다. 페어웨이 안착률만 놓고 보면 7언더파의 스코어를 낸 것이 놀라울 정도다. 무려 10차례 페어웨이를 벗어났고, 원하는 곳에 공을 떨어뜨린 경우는 4차례에 불과했다.

그럼에도 박성현은 정확도 높은 아이언샷으로 그린을 딱 3번 놓쳤다. 퍼팅수도 27개로 정교했다.

US여자오픈 우승 당시 박성현은 경기를 현장에서 지켜보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기립박수를 받기도 했다.

한국의 대통령과도 우승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는지에 대해 박성현은 "한국의 대통령이나 총리와는 이야기를 나누지 않았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