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낭만버스' 타고 즐기는 여수 밤바다

등록 2017.07.21 14:31:45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박정규 기자=다음달부터 운영되는 여수 '낭만버스'의 시범운행 모습. 2층버스로 운행되는 여수시의 낭만버스는 '이순신광장'을 출발·도착지로 해 여수의 야경 명소인 돌산대교, 소호 동동다리, 예울마루 지역 등을 순환하면서 약 90분간 공연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프로그램이다. 2017.7.21 pjk76@newsis.com

【서울=뉴시스】박정규 기자=다음달부터 운영되는 여수 '낭만버스'의 시범운행 모습. 2층버스로 운행되는 여수시의 낭만버스는 '이순신광장'을 출발·도착지로 해 여수의 야경 명소인 돌산대교, 소호 동동다리, 예울마루 지역 등을 순환하면서 약 90분간 공연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프로그램이다. 2017.7.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정규 기자 = 야경이 수놓인 여수의 여름 밤바다를 즐길 수 있는 색다른 시티투어가 운행된다. 뮤지컬 형식의 이야기를 들으며 야경 명소를 돌아볼 수 있는 '낭만버스'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올해 지방자치단체 시티투어 육성 지원사업으로 선정된 전남 여수시의 낭만버스 사업이 다음달 5일부터 운영된다고 21일 밝혔다.

 낭만버스는 일정 지역 주요 관광지를 운행하는 일종의 시티버스다. 그러나 공연과 음악 등을 통해 스토리텔링을 결합한 융·복합 형태의 투어버스라는 게 차별점이다.

 2층버스로 운행되는 여수시의 낭만버스는 '이순신광장'을 출발·도착지로 해 여수의 야경 명소인 돌산대교, 소호 동동다리, 예울마루 지역 등을 순환하면서 약 90분간 공연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시간을 달리는 버스커'라는 제목의 공연은 여수 야경을 무대로 고려시대에 만나 사랑을 이루지 못한 남녀가 조선시대와 근대에 걸쳐 환생했지만 서로를 찾아 헤매다 지금의 여수 밤바다에서 사랑을 이룬다는 이야기다.

【서울=뉴시스】박정규 기자=다음달부터 운영되는 여수 '낭만버스'. 2층버스로 운행되는 여수시의 낭만버스는 '이순신광장'을 출발·도착지로 해 여수의 야경 명소인 돌산대교, 소호 동동다리, 예울마루 지역 등을 순환하면서 약 90분간 공연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프로그램이다. 2017.7.21 pjk76@newsis.com

【서울=뉴시스】박정규 기자=다음달부터 운영되는 여수 '낭만버스'. 2층버스로 운행되는 여수시의 낭만버스는 '이순신광장'을 출발·도착지로 해 여수의 야경 명소인 돌산대교, 소호 동동다리, 예울마루 지역 등을 순환하면서 약 90분간 공연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프로그램이다. 2017.7.21 [email protected]

깜깜한 극장에 앉아서 보는 공연에 비해 집중도는 떨어질 수 있지만 탁 트인 야외에서 경치를 즐기면서 이야기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 흥미를 끌 만한 부분이다.

 천장이 뚫린 2층버스에서 처음엔 어색하지만 배우들와 교감하면서 여행을 즐기다 보면 색다른 재미도 느낄 수 있다.

 낭만버스는 지난 4월 대구에서 운영을 시작한 '김광석 음악버스'에 이어 문화예술 공연을 융합한 콘텐츠형 시티투어의 두 번째 사례다.

 여수시는 버스커버스커의 노래 '여수 밤바다'를 계기로 버스킹 공연 등이 활성화되고 밤마다 사람들이 몰리는 야외 '낭만포차' 등을 통해 지난해 관광객이 1300만명을 넘을 정도로 관광객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시티투어 사업 역시 '낭만'을 주제로 구성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서울=뉴시스】여수 낭만버스 노선도. 2017.7.21(그래픽=문화체육관광부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여수 낭만버스 노선도. 2017.7.21(그래픽=문화체육관광부 제공) [email protected]

여수시가 주관하는 낭만버스는 다음달 5일부터 매주 금·토요일과 공휴일 오후 7시30분, 각 1회씩 사전 예약제로 유료(성인 기준 2만원)로 운영된다. 사전 예약은 이달 20일부터 여수시청 누리집(http://ok.yeosu.go.kr)에서 신청하면 된다.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는 '김광석 음악버스'와 '낭만버스' 외에도 지역의 문화·예술 콘텐츠를 활용한 특색 있는 시티투어 사업을 지속적으로 찾고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여수시 관계자는 "'여수 밤바다'를 통해 최근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는 여수는 '낭만'을 브랜드화한다는 계획"이라며 "낭만버스를 통해 아름다운 여수의 야경을 함께 즐길 수 있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