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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김연경 "에너지 받고 갑니다"

등록 2017.07.23 18: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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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고범준 기자 = 23일 오후 경기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 그랑프리 세계여자배구대회 월드그랑프리 2그룹 3주차 한국과 폴란드의 마지막 경기, 한국의 김연경(10번)이 득점에 성공하자 기뻐하고 있다. 이날 한국은 세트스코어 3-0(25-23, 25-20, 25-22)으로 승리했다. 2017.07.23. bjko@newsis.com

【수원=뉴시스】고범준 기자 = 23일 오후 경기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 그랑프리 세계여자배구대회 월드그랑프리 2그룹 3주차 한국과 폴란드의 마지막 경기, 한국의 김연경(10번)이 득점에 성공하자 기뻐하고 있다.  이날 한국은 세트스코어 3-0(25-23, 25-20, 25-22)으로 승리했다. 2017.07.23. [email protected]

【수원=뉴시스】권혁진 기자 = 국제배구연맹(FIVB) 2017 그랑프리 세계여자배구대회에 나선 한국 여자 배구팀의 주장 김연경(상하이)이 뜨거운 성원을 보내준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홍성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배구대표팀은 23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3주차 3차전 폴란드와의 경기에서 3-0(25-23 25-20 25-22) 완승을 거뒀다.

  사실 폴란드전은 한국 입장에선 비중이 덜한 경기였다. 이미 전날 콜롬비아를 제압하면서 결선 시리즈 진출을 확정했기에 반드시 이겨야한다는 부담은 없었다.

  그럼에도 홍 감독은 김연경을 포함한 주전 선수들을 대거 기용했다. 눈으로 확인한 팬들의 사랑을 외면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이날 경기장에는 5000명(대한배구협회 추산)이 입장했다. 4100석이 조금 넘는 관중석의 빈자리는 찾아보기 어려웠다. 자리를 잡지 못한 팬들은 복도에 서있거나 계단에 앉아 경기를 지켜봤다.

  흔치 않은 풍경에 선수들도 덩달아 힘을 냈다. 일방적인 응원을 받은 한국은 매 세트 접전에서 집중력을 발휘하며 무실세트 승리를 챙겼다.

  김연경은 "결과에 관계없이 결선에 진출해 쉴 수도 있었지만 많은 분들이 오셔서 그럴 수 없었다. 팬들만 보고 뛰었다. 팬들이 오셨기에 힘이 나 잘할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수원=뉴시스】고범준 기자 = 23일 오후 경기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 그랑프리 세계여자배구대회 월드그랑프리 2그룹 3주차 한국과 폴란드의 마지막 경기, 한국의 김연경(10번)이 득점에 성공하자 기뻐하고 있다. 한국은 세트스코어 3-0(25-23, 25-20, 25-22)으로 승리했다. 2017.07.23. bjko@newsis.com

【수원=뉴시스】고범준 기자 = 23일 오후 경기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 그랑프리 세계여자배구대회 월드그랑프리 2그룹 3주차 한국과 폴란드의 마지막 경기, 한국의 김연경(10번)이 득점에 성공하자 기뻐하고 있다. 한국은 세트스코어 3-0(25-23, 25-20, 25-22)으로 승리했다. 2017.07.23. [email protected]

  이어 그는 "국내에서 국가대표로 뛴다는 자체만으로도 벅차다. 앞으로도 이런 경기들이 국내에서 많이 열렸으면 한다. 에너지를 얻고 돌아간다"고 덧붙였다.

  7경기 연속 승리를 거둔 한국은 8승1패(승점 25)로 12개팀 중 1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오는 29일부터 체코에서 열릴 결선에서 2번 시드를 받아 독일 혹은 폴란드와 준결승을 갖는다. 이 경기를 이길 경우 체코(1번 시드)-4번 시드팀 승자와 우승컵을 다툰다.

  김연경은 폴란드와 독일 모두 어려운 상대라고 강조하면서도 "경기를 많이 안 해본 팀과 하는 것이 괜찮을 것 같다. 그런 면에서 독일이 좀 낫다. 폴란드는 서로를 이제 너무 잘 안다"고 설명했다.

  홍 감독은 "상황에 따라 순간순간 움직이는 것을 보면서 국제무대에서 할 수 있는 능력을 조금씩 갖춰간다고 느꼈다"면서 "블로킹 후 연결이나 서브, 리시브 등을 보완해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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