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미국 대러 추가 제재에 "유럽 에너지 자립과 안보이해 우려돼"

【브뤼셀=AP/뉴시스】이수지 기자 = 유럽​​연합(EU)이 24일(현지시간) 러시아 에너지 부문에 대한 미국의 추가 제재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마가리티스 스키나스 EU 집행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EU 관계자들이 모든 외교 경로를 가동하고 있다”라며 “EU 집행위가 미국의 러시아 추가 제재 과정을 지켜보면서 EU의 에너지 자립과 안보 이해관계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미 의회는 25일 러시아 및 이란, 북한 통합제재법안을 표결에 부칠 예정이다.

 그는 미국 제재로 유럽 기업들이 피해를 볼 경우 EU 차원에서의 보복 대처 가능성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EU는 미 의회 토론을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으며 입법화하기 전 과정에서 이 우려가 해결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독일과 오스트리아 등 EU 회원국들은 미국의 러시아 추가 제재에 대해 러시아 가스공급과 관련된 유럽 기업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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