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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곤 "수능 절대평가 전환 시급"···전면·부분도입두고 학부모 의견 갈려

등록 2017.07.25 20: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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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5일 서울 중구 한국장학재단서울사무소에서 열린 수능 개편 관련 '찾아가는 학부모 경청투어'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7.07.25.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5일 서울 중구 한국장학재단서울사무소에서 열린 수능 개편 관련 '찾아가는 학부모 경청투어'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7.07.2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임재희 기자 =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의 절대평가 전환 방식을 두고 학부모의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국장학재단 서울현장지원센터에서 '찾아가는 학부모 경청투어'를 열고 수능 개편 방향에 대한 학부모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문 대통령은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현재 중학교 3학년부터 적용되는 2021학년도 수능부터 절대평가로 전환하겠다는 공약을 내놓은 바 있다.

 김 부총리는 "현재의 대학 입시는 암기 위주의 교육과 줄세우기식 평가로 21세기를 선도해야할 창의융합형 인재를 기르기에 한계가 있다"며 "복잡한 입시체제와 상대적 우위를 점하기 위한 무한경쟁속에 많은 폐해와 갈등이 발생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대학입시 단순화와 공정성 강화, 학교교육 정상화를 통해 이같은 문제룰 해결하기 위해서는 수능의 절대평가 전환이 시급하다는게 김 부총리의 생각이다.

 그러면서 김 부총리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문재인 정부는 수능을 절대평가로 추진할 것을 공약했다"며 "과도한 점수경쟁을 완화하고 고교교육 내실화를 위해 수능 절대평가 전환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수능 절대평가 전환 방안은 크게 두 가지다. 전 과목을 한꺼번에 절대평가로 전환하는 전면 도입과 수학 등 일부 과목부터 차례로 전환하는 부분 도입이다.

 이날 경청투어에는 중학교 3학년~고등학교 1학년 자녀를 둔 서울·인천·경기·강원지역 학부모 16명이 전면 도입과 부분 도입을 두고 반반으로 의견이 갈렸다.

 이는 과도한 사교육 등을 막으려면 전면 도입이 필요하다는 생각과 갑작스럽게 제도가 변화하면 아이들이 혼란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를 동시에 제기했기 때문으로 보여진다.

 실제로 김 부총리는 "(학부모들이) 절대평가를 확대하는 것을 대체로 받아들이는 것 같다"면서도 "본인의 자녀가 현재 고 1인 경우 가령 대학에 못가 2021학년도에 수능제도가 개편된 이후 재수했을 때 어려움을 얘기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날 투어에 참석한 한 학부모는 "학부모들의 의견은 반반으로 나왔다"며 "(부분 도입에 따른) 대안책 등을 설명하는 등 열띤 의견 교환이 있었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김 부총리는 이날 서울 경청투어를 시작으로 광주, 대구 등 모두 3차례에 걸쳐 권역별 경청투어에 나설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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