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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 3당 지구당위원장 "길안천 취수 반대한다"

등록 2017.07.26 11: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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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뉴시스】김진호 기자 = 26일 경북 안동시청에서 열린 '길안천 취수 강행에 대한 3당 합동기자회견'에서 박인우(왼쪽부터) 국민의당 안동시지역위원회 위원장, 이성로 더불어민주당 안동시지역위원회 위원장, 손진걸 바른정당 안동시지역위원회 사무국장이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2017.07.26 kjh9326@newsis.com

【안동=뉴시스】김진호 기자 = 26일 경북 안동시청에서 열린 '길안천 취수 강행에 대한 3당 합동기자회견'에서 박인우(왼쪽부터) 국민의당 안동시지역위원회 위원장, 이성로 더불어민주당 안동시지역위원회 위원장, 손진걸 바른정당 안동시지역위원회 사무국장이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2017.07.26  [email protected]

민주·국민·바른정당, 안동시청서 합동기자회견

【안동=뉴시스】김진호 기자 = K-water(한국수자원공사)가 추진 중인 경북 안동시 길안천 취수 문제가 정당들까지 가세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26일 이성로 더불어민주당 안동시지역위원회 위원장, 박인우 국민의당 안동시지역위원회 위원장, 손진걸 바른정당 안동시지역위원회 사무국장은 안동시청에서 합동기자회견을 갖고 "길안천은 안동시의 마지막 자연하천"이라며 K-water의 길안천 취수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들은 "이미 작년에 시민단체 요구로 유지수가 부족하다는 연구결과를 받아들여 길안천 취수를 하지 않겠다는 약속이 있었다"며 "그런데도 수자원공사는 '용역 결과 내용 미흡, 취수 허가 취소 부당'을 이유로 행정심판을 청구했다"고 반발했다.

또 "길안천에서 취수하지 않더라도 안동댐과 연결된 임하댐 물을 영천도수로를 통해 하루 최대 40만7000t을 충분히 보낼 수 있다"며 "현재 경북 동남부 지역에 물이 부족하지도 않다"고 주장했다.

이어 "25년간 시민들이 합심해 일관성 있게 반대해 온 길안천 지키기 운동이 하루 아침에 길안천 취수허가로 정책이 바뀌었다"며 "당시 반대에 앞장섰던 자유한국당 지역정치인들은 완전히 침묵하고 있다"며 소신이 바뀌게 된 이유가 무엇이냐고 반문했다.

 이와 함께 "국책사업이라는 명분으로 안동시민의 식수를 경산으로 주기로 한 것에 대해 김광림 의원은 안동시장과 함께 문제 해결에 앞장서기 바란다"며 "자신이 저질러놓은 이번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의원직을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K-water는 경북 동남권(영천, 경산, 경주, 포항)으로 생활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2014년 8월 안동시로부터 길안천 취수를 위한 하천점용 허가 및 2015년 9월 공유수면 점·사용 실시계획을 승인받았다.
 
작년 11월 말 준공된 이 취수시설은 청송군 소재 성덕댐의 물을 길안천으로 흘려보낸 뒤 이 물을 길안면 송사리에서 취수, 임하댐-영천댐 도수로를 통해 영천댐으로 보내는 시설이다.

 하지만 안동시는 지난해 말 '길안천 취수 시 하류에 물 부족 현상이 나타난다'는 연구용역 결과가 나오자  지난 3월 K-water의 길안천 점·사용 허가 취소와 함께 원상복구명령을 내렸다.

K-water는 이에 불복해 지난 5월15일 경북도에 행정심판을 청구한 상태이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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