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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금융권 '연봉킹' 위성호 신한은행장···14억4600만원

등록 2017.08.14 19:3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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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금융권 '연봉킹' 위성호 신한은행장···14억4600만원


 은행·보험·카드·지주 통틀어 위성호 신한은행장 가장 높아
 은행권 박진회 씨티은행장, 보험권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 1위

【서울=뉴시스】조현아 김지은 기자 = 올 상반기 금융권 연봉왕 자리는 14억4600만원을 받은 위성호 신한은행장이 차지했다.

 14일 금융지주사와 은행·보험·카드사들이 공개한 2017년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위 행장은 지난 3월까지 대표이사 자리를 지낸 신한카드에서 급여 1억100만원과 성과급 13억4500만원을 받았다. 위 행장은 이후 신한은행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위 행장의 신한카드 성과급에는 지난해 연간 성과가 반영된 단기 성과급 2억7400만원과 지난 2013년부터 4년간의 성과에 따라 지급된 장기성과급 10억7100만원이 포함됐다. 산정방법은 경영지표 평가 결과 등을 토대로 이뤄졌다. 

 박진회 씨티은행장은 은행권에서 가장 높은 보수를 가져갔다. 박 행장은 급여 2억4000만원과 상여금 8억4100만원을 받아 모두 10억8100만원의 연봉을 가져갔다.

 씨티은행은 박 행장의 보수산정 이유에 대해 "BIS비율을 시중은행 최고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고, 우수한 자산건전성 유지 및 대손비용을 낮게 관리한 점, 최상의 유동성 비율을 기록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은 올 상반기 급여 3억900만원과 상여 3억3400만원으로 6억4300만원을 받았고, 이광구 우리은행장은 6억1100만원을 가져갔다.

 금융지주사 중에는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8억5000만원으로 가장 많은 보수를 벌었다. KB국민은행장 겸직에 따른 은행 급여도 포함됐다. 급여 4억원에 단기 성과급 4억5000만원을 받았다.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8억40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지난 3월 회장직에서 물러난 한동우 전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연봉 5억8900만원을 받았다.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행장 자리를 지낸 신한은행에서 5억2000만원을 수령했다.

 보험권 보수 1위는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이었다. 지난해 연봉킹에 오른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은 지난 6월까지 급여 9억4300만원, 상여금 3억2500만원으로 총 12억6800만원을 받았다. 이어 김용범 메리츠화재 사장이 12억4600만원을 수령해 2위를 기록했다.

 생명보험 업계에서는 정문국 ING생명 사장이 모두 8억5400만원을 받아 1위에 올랐고 차남규 한화생명 사장이 5억8200만원으로 2위였다.

 카드업계에서는 위 행장에 이어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이 총 9억7900만원(급여 6억1600만원, 상여금 3억6300만원)을 수령해 둘째로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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