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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홍성진 감독 "세계선수권 예선은 엔트리 다 채울 것"

등록 2017.08.18 20:4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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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뉴시스】홍찬선 기자 = 한국여자배구대표팀 선수들이 18일 오후 필리핀에서 열린 제19회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하고 인천공항에 귀국했다. 2017.08.18. mania@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홍찬선 기자 = 한국여자배구대표팀 선수들이 18일 오후 필리핀에서 열린 제19회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하고 인천공항에 귀국했다. 2017.08.18. [email protected]

【인천공항=뉴시스】권혁진 기자 = "어떤 식으로든 14명을 채우려고요."

 여자배구대표팀 홍성진 감독이 9월 열릴 세계선수권 예선전에서는 14장의 엔트리를 모두 사용하겠다고 공언했다.

 제19회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대회을 3위로 마치고 1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홍 감독은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여자 배구대표팀은 올 여름 전례를 찾기 힘든 강행군을 소화 중이다. 지난 달 초 막을 올린 국제배구연맹(FIVB) 그랑프리대회에서 11경기를, 아시아선수권에서 8경기를 치렀다. 이를 위해 불가리아, 체코, 필리핀 등을 오갔다. 두 대회를 모두 뛴 김수지(IBK기업은행)는 "비행기가 시내 버스처럼 느껴질 정도"라고 빡빡한 일정에 혀를 내둘렀다.

 자연스레 혹사 논란이 제기됐다. 그랑프리와 아시아선수권을 규정된 14명의 엔트리에 못 미치는 12명과 13명으로 치른 것이 결정적이었다. 선수들의 체력이 눈에 띄게 떨어졌다. 양효진(현대건설)은 이 여파로 아시아선수권 중 허리 통증이 도져 대회를 마치지 못한 채 귀국길에 올라야했다.

 홍 감독은 "선수들이 두 달을 보내면서 지쳤다"고 토로했다.그는 혹사라는 지적에 대해 "그랑프리 기간이 상당히 길어 그런 얘기가 나온거 같다. 아시아 선수권은 약체가 있어서 선수를 고루 기용해서 힘 조절 가능했지만 유럽 선수들이 나서는 그랑프리는 아시아 대회보다 두 배 가량 힘이 든다"고 설명했다.

 엔트리를 소진하지 못한 이유를 두고는 "각 구단들의 어려운 상황과 부상도 있었다"면서 "구단들도 부상 때문에 고심하는 것 같다. 선수를 준다, 안 준다의 문제는 아니다"고 했다.

 살인적인 스케줄은 9월에도 계속된다. 한국은 다음달 5일부터 일본에서 열리는 그랜드 챔피언스컵에 출전한다. 20일부터는 태국에서 세계선수권 아시아지역예선을 갖는다.

 홍 감독은 상대적으로 중요한 세계선수권에 집중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그랜드 챔피언스컵에서는 김연경(상하이), 김희진(IBK기업은행), 박정아(도로공사) 등이 제외된다.

 홍 감독은 "그랜드 챔피언스컵은 강호들만 오는 시합이라 어느 정도 실력차가 있는지 보고 싶지만 그래도 선수들 보호가 우선"이라면서 "하혜진, 이고은, 전새얀 등을 기용해서 어느 정도인지 체크할 생각"이라고 구상을 밝혔다.

 한국은 세계선수권 예선에서 태국, 베트남, 이란, 북한과 B조에 묶였다. 여기서 2위 이내에 진입해야만 본선에 오를 수 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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