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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위원 "양적완화, 단계적 축소 시작할 시점"

등록 2017.09.21 15: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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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크푸르트=AP/뉴시스】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20일(현지시간) 금리 인상에 이어 자산축소를 발표하면서 유럽중앙은행(ECB)도 ‘양적완화 축소(테이퍼링·Tapering)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지난 3월9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통화정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17.09.21

【프랑크푸르트=AP/뉴시스】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20일(현지시간) 금리 인상에 이어 자산축소를 발표하면서 유럽중앙은행(ECB)도 ‘양적완화 축소(테이퍼링·Tapering)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지난 3월9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통화정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17.09.21


 【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20일(현지시간) 자산축소를 발표하면서 유럽중앙은행(ECB)도 ‘양적완화 축소(테이퍼링·Tapering) 계획을 발표할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AP통신은 이날 ECB 정책위원인 클라스 노트 네덜란드 중앙은행 총재가 ECB의 단계적 양적완화 축소 시작 가능성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노트 총재는 성명에서 “ECB의 통화정책 위원들이 채권을 매입하는 양적완화 노력을 단계적으로 줄여나가기 시작할 시점”이라며 “지난 12분기 동안 유로존 19개국의 경제 성장으로  ECB 자산 매입의 주된 근거가 사라졌다”고 밝혔다.  .

 그는 이어 “그렇다고 (ECB가) 양적완화 프로그램을 끝내면서 극적으로 변화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도 지난 7일 다음 달 26일 개최하는 정례 통화정책회의에서 매월 600억 유로의 채권 매입을 중단할 계획을 제시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시장의 불안성과 우려 때문에 경기부양책 변화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날 ECB가 양적완화정책 변경에 대한 첫 조치로 지난 2016년 6년부터 시작한 매월 600억 유로의 자산매입 규모를 축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영국 경제예측회사 캐피털이코노믹스는 이날 ECB의 테이퍼링이 곧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면서 회사채 스프레드(특정 등급 회사채의 수익률에서 3년 만기 국고채의 수익률을 뺀 수치,스프레드가 높을수록 기업이 자금을 융통하기 쉽지 않다는 의미를 나타낸다)의 변화를 주시했다.
 
 캐피털이코노믹스는 회사채 스프레드가 2016년 3월부터 낮아져 회사가 저금리로 자금을 빌리고 회사채도 발행하며 투자도 늘린 등 자금을 융통하기 쉬워졌다고 지적하면서 테이퍼링 기간에도 회사채 스프레드가 계속 낮은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캐피털이코노믹스의 경제전문가 잭 앨런은 “ECB가 국채 매입보다 회사채 매입을 더 천천히 축소할 가능성이 있어 회사채 매입 비중이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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