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내년 러시아 월드컵 테러 경고···"매 순간 노려"
【소치=AP/뉴시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소치의 관저에서 알렉산드르 미카일로프 쿠르스크 주지사와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2017.10.18.
17일(현지시간) 일간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IS는 최근 러시아 월드컵 공식 로고, 축구 경기장 사진이 등장하는 테러 경고 영상을 배포했다. 모스크바 등 러시아 11개 도시에선 내년 6월 14일부터 한 달간 월드컵이 열린다.
러시아 당국은 테러 위협에 맞서 보안을 강화하고 있지만 안보 우려는 계속되고 있다. 러시아 제2의 도시인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선 4월 IS의 지하철 폭탄 테러로 14명이 숨진 바 있다.
IS는 러시아가 시리아에서 진행 중인 군사 행동에 보복하기 위해 테러를 감행하겠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국제연합군의 작전으로 시리아, 이라크 내 영토가 축소되자 해외 테러 시도를 늘리고 있다.
IS는 지난주에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얼굴에 총알 구멍이 뚤린 사진을 공개했다. 이들은 미국과 유럽에서 다시 한 번 기세를 떨치겠다고 했다.
IS는 "잠복해서 매 순간 이들을 습격할 때를 노리고 있다"며 "레반트(시리아 등 지중해 동부 연안 지역)는 러시아인들과 미국인들의 묘지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싱크탱크 애틀랜틱 카운슬(AC)의 이안 브레제진스키 선임 연구원은 "푸틴은 미국과 나토(NATO. 북대서양조약기구)가 최대 위협이라는 국방 독트린을 펴는 한편 이슬람 급진주의 역시 임박한 위협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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