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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내년 러시아 월드컵 테러 경고···"매 순간 노려"

등록 2017.10.18 09:3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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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AP/뉴시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소치의 관저에서 알렉산드르 미카일로프 쿠르스크 주지사와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2017.10.18.

【소치=AP/뉴시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소치의 관저에서 알렉산드르 미카일로프 쿠르스크 주지사와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2017.10.18.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급진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2018년 러시아 월드컵 테러를 경고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17일(현지시간) 일간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IS는 최근 러시아 월드컵 공식 로고, 축구 경기장 사진이 등장하는 테러 경고 영상을 배포했다. 모스크바 등 러시아 11개 도시에선 내년 6월 14일부터 한 달간 월드컵이 열린다.

 러시아 당국은 테러 위협에 맞서 보안을 강화하고 있지만 안보 우려는 계속되고 있다. 러시아 제2의 도시인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선 4월 IS의 지하철 폭탄 테러로 14명이 숨진 바 있다.

 IS는 러시아가 시리아에서 진행 중인 군사 행동에 보복하기 위해 테러를 감행하겠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국제연합군의 작전으로 시리아, 이라크 내 영토가 축소되자 해외 테러 시도를 늘리고 있다.

 IS는 지난주에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얼굴에 총알 구멍이 뚤린 사진을 공개했다. 이들은 미국과 유럽에서 다시 한 번 기세를 떨치겠다고 했다.

 IS는 "잠복해서 매 순간 이들을 습격할 때를 노리고 있다"며 "레반트(시리아 등 지중해 동부 연안 지역)는 러시아인들과 미국인들의 묘지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싱크탱크 애틀랜틱 카운슬(AC)의 이안 브레제진스키 선임 연구원은 "푸틴은 미국과 나토(NATO. 북대서양조약기구)가 최대 위협이라는 국방 독트린을 펴는 한편 이슬람 급진주의 역시 임박한 위협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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