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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올해도 30만명과 함께, 특별한 슈퍼매치 꿈꾸는 FC서울

등록 2017.10.18 10:3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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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FC서울 홈팬들.(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시스】FC서울 홈팬들.(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시스】권혁진 기자 =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티켓 확보를 위해 모든 힘을 쏟고 있는 FC서울과 수원 삼성이 제대로 만났다. 어쩌면 서울 입장에서는 더욱 특별한 '슈퍼매치'가 될 수도 있다.

  서울과 수원은 오는 21일 오후 3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격돌한다. 올 시즌 마지막 맞대결이다.

  두 팀 모두에 중요한 일전이지만 좀 더 갈 길이 바쁜 쪽은 서울이다. 서울은 4경기를 남겨둔 현재 승점 54(14승12무8패)로 5위를 달리고 있다.

  사실상 리그 2연패 가능성이 소멸된 서울의 유일한 목표는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 확보다. FA컵 준결승에 올라있는 4위 수원(승점 56·15승11무8패)과 달리 자력으로 티켓을 거머쥐기 위해서는 반드시 3위 이내에 들어야 한다.

  울산 현대와 수원의 FA컵 성적에 따라 4위를 차지하더라도 아시아 무대에 나갈 수 있지만, 요행을 바라기 보다는 자신들의 힘으로 나가고 싶은 것이 그들의 심정이다.

  서울이 수원전을 기다리는 이유는 또 있다. K리그 역사상 아무도 일궈내지 못한 한 시즌 30만 관중 돌파다. 이는 승리 못지않은 값진 훈장이 될 것이다.

  서울은 2010년 48만8641명의 관중을 불러 모은 이래 7년 연속 30만 이상의 관중과 함께 시즌을 보내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실관중 집계를 시작한 2012년 이후에도 30만명이라는 마지노선은 무너지지 않았다.

  수도인 서울을 홈으로 사용해 원정팬 흡수의 장점도 무시할 수 없지만, 리딩클럽으로 자리 잡기 위한 공격적인 마케팅이 큰 성과를 봤다는 분석이다.

  올 시즌에도 25만9857명(16경기)이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았다. 수원전을 포함해 총 세 차례 홈경기를 남겨둬 30만 돌파에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서울은 이왕이면 슈퍼매치를 통해 좋은 그림을 연출하길 원하고 있다.

  만일 4만명 이상이 경기장을 찾을 경우 이번 슈퍼매치는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관중 기록까지 갈아치운다. 지금까지 한 경기 최다 관중수는 지난 3월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 모인 3만4376명이다. 이 경기 역시 서울과 수원의 슈퍼매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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