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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동진 삼성전자 사장 "모든 기기 소통·연결 가능케 할 것"

등록 2017.10.19 10:5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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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삼성전자는 18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열리는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 2017'에서 기존의 IoT 서비스를 '스마트싱스'로 통합하고 빅스비(Bixby) 2.0 및 소프트웨어 개발도구(SDK)를 소개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삼성전자는 18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열리는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 2017'에서 기존의 IoT 서비스를 '스마트싱스'로 통합하고 빅스비(Bixby) 2.0 및 소프트웨어 개발도구(SDK)를 소개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email protected]

삼성, AI·IoT 중심으로 모든 기기 통합한다…독자 생태계 확대 주력
'기존 IoT 서비스' 스마트싱스로 묶고, 모든 기기에 녹아든 AI로 제어

【서울=뉴시스】최현 기자 = "수 세대마다 과학과 기술의 발전으로 변혁이 이뤄집니다. 삼성은 수없이 많은 다양한 기기들을 한데 엮을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갈 것입니다."

 고동진 삼성전자 IM(무선사업)부문 사장이 이같이 강조하면서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을 통한 '연결성'으로 미래 모바일·가전·홈 변화를 통해 향후 플랫폼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그는 18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열린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 2017'에서 "모든 카테고리의 제품들을 서로 연결하고 소통하게 함으로써 더욱 혁신적이고 편리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삼성전자는 최근 인터브랜드의 브랜드 가치 평가에서 글로벌 6위로 선정됐다"면서도 "지금은 안주할 때가 아닌 미래를 보고 나아가야 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삼성은 AI를 중심으로 사물인터넷(IoT)를 통해 기기를 한데 묶어 통합하는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이날 공개된 비전 역시 이를 단편적으로 보여준다.

 삼성은 기존의 IoT 서비스를 '스마트싱스'로 통합한다는 계획이다. 또 현재 갤럭시 스마트폰에 적용된 AI 비서 빅스비를 TV나 냉장고 등 모든 제품에 순차적으로 탑재할 예정이다.

 고 사장은 "IoT와 AI, 증강현실(AR) 등은 스마트폰의 한계를 넘어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줬다"며 "삼성은 하나의 기기가 가진 경계를 깨고 끊임없는 경험이 지속되는 새로운 시대를 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계속해서 배우고 연결하고 적응하는 지능이 모든 기기에 녹아들어가고, 언제 어디서건 사람들이 필요한 서비스를 끊임없이 제공해줄 수 있는 순간을 꿈꾼다"며 "삼성은 이같은 일을 가능케 할 수 있는 유리한 선상에 있다"고 말했다.

 '빅 블러(빠른 변화 속도가 기존에 존재하는 것들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드는 것)' 시대가 본격적으로 도래하고 있는 가운데 기술의 발달과 AI가 맞물리게 되면 모호해져만 가고 있는 사업 간의 경계선은 더욱 희미해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온오프라인을 통합한 새로운 판이 만들어지고 있는 셈이다. 미래에는 모든 것이 하나로 연결되는 초연결 사회에서 삼성이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플랫폼 기업으로 거듭날 수밖에 없다.

 결국 직접 만든 생태계에 타 기업들을 종속시키느냐 혹은 종속되느냐의 싸움이다. 이를 위해서는 하드웨어와 스프트웨어를 아우를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기업들이 협업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는 추세다.

 삼성은 스마트폰을 비롯해 가전, TV 등 다양한 제품 라인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다. 여기에 AI 비서 빅스비 등 소프트웨어를 비롯한 플랫폼 구축에도 회사의 역량을 쏟아 붓고 있다.

 고 사장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앞두고 펼쳐지고 있는 치열한 경쟁에서 자신만만한 포부를 드러낸 이유이기도 하다.

 그는 "스마트싱스는 모바일 기기, 가전, TV, IoT 센서 등을 아우르는 세계 최대의 에코시스템이 될 것"이라며 "올해 삼성은 매우 중요한 터닝포인트를 맞이했다"고 강조했다.

 또 "다양한 파트너, 개발자들이 보다 쉽고 빠르고 안전하게 참여해 수십억 개의 삼성 제품과 서비스들을 통해 개방적이고 혁신적인 에코시스템을 함께 만들어 갈 수 있는 장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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