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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甲질 공관장 등 5명 중징계

등록 2017.10.20 18: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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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외교부 재외공관을 대상으로 갑(甲)질 조사를 진행해 모두 10건의 갑질 행위를 적발하고, 그중 5명을 중징계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외교부 당국자에 따르면 재외공관에 대한 감시와 통제가 느슨한 탓에 공관장을 비롯한 외교관의 갑질 행위가 비일비재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외교부는 모두 41건의 갑질 관련 신고를 접수한 다음 혐의자에 대한 조사를 하고, 일부 공관장에 대해서는 현지에서 감사를 진행했다.

 이번에 갑질 행위로 적발된 공관장은 모두 4명. 이들은 비서 또는 직원에게 폭언을 일삼았으며, 일상 식비를 관저 요리사 사비로 부담하게 한 사례도 적발됐다. 뿐만 아니라 공개된 장소에서 "요즘 연애하냐"는 등의 성희롱성 발언을 한 사례도 드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는 폭언과 폭행 정도가 심각하다고 판단된 공관장 1명을 검찰에 고발했으며, 다른 공관장 2명에 대해서는 중징계 의결을 요구하고 또 다른 공관장 1명에 대해서는 장관명의로 서면경고 조치를 내렸다.

 외교부는 더불어 성희롱 발언을 한 외교관과 미혼의 행정직원에 구애행위를 한 기혼의 외교관 각 1명에 대해 중징계 의결을 요구했다.

 이밖에 욕설을 일삼은 외교관 2명에 대해 경징계 의결을 요구했으며, 지적을 자주 한 외교관에 대해서는 장관명의 서면경고 조치를, 행정직원의 업무능력을 폄하하는 등 처신을 부적절하게 한 외교관에 대해서는 장관명의 서면주의 조치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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