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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 4차전]홈런에 무너진 NC '깜짝 카드' 정수민…3이닝 3실점

등록 2017.10.21 15: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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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뉴시스】최동준 기자 = 21일 경남 창원시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2017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4차전 두산 베어스 대 NC 다이노스의 경기, NC 선발 정수민이 역투하고 있다. 2017.10.21. photocdj@newsis.com

【창원=뉴시스】최동준 기자 = 21일 경남 창원시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2017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4차전 두산 베어스 대 NC 다이노스의 경기, NC 선발 정수민이 역투하고 있다. 2017.10.21. [email protected]

【창원=뉴시스】김희준 기자 = 김경문 NC 다이노스 감독이 궁여지책으로 꺼내든 '깜짝 선발 카드'가 완전히 성공하지는 못했다.

 NC 우완 투수 정수민은 21일 경남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4차전에 선발 등판, 3이닝 5피안타(1홈런) 3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1승 2패로 벼랑 끝에 몰린 상황에서 김 감독은 궁여지책으로 정수민의 4차전 선발 기용을 결정했다.

 김 감독은 정규시즌 내내 외국인 투수 제프 맨쉽을 불펜으로 돌렸고, 선발 로테이션에 구멍이 났다.

 중간계투진 중 이민호, 구창모 등이 선발로 나설 수 있었지만, 롯데 자이언츠와의 준플레이오프가 5차전까지 간 데다 플레이오프 2, 3차전에서 두산 타선에 난타를 당해 불펜 소모가 컸다.

 결국 고심 끝에 김 감독은 정수민 카드를 꺼내들었다.

 2016년 신인인 정수민은 올해 정규리그에서 15경기에 등판했는데 선발로 나선 경기는 한 경기 뿐이었다.

 게다가 가을야구는 이번 포스트시즌이 처음이다. 그는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에서 한 차례씩 중간계투로 등판했다.

 김 감독은 "정수민은 내년에 선발로 해줘야 할 선수다. 올해 초 도망가는 피칭을 하는 등 기대했던 모습이 나오지 않았는데, 시즌 막판 좋은 모습이 나오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많은 이닝까지는 기대하지 않는다. 자신의 공을 자신있게 던지고, 타자와 싸워야 한다. 그러면 경기 내용도 좋을 것"이라고 기대를 걸었다.

 이날 정수민의 모습은 김 감독의 기대대로 였다. 1회 위기를 넘긴 후에는 자신감있게 공을 뿌렸다.

 하지만 홈런 한 방에 울고 말았다. 

【창원=뉴시스】최동준 기자 = 21일 경남 창원시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2017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4차전 두산 베어스 대 NC 다이노스의 경기, NC 선발 정수민이 2회말을 무실점으로 막은 뒤 덕아웃으로 들어오고 있다. 2017.10.21. photocdj@newsis.com

【창원=뉴시스】최동준 기자 = 21일 경남 창원시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2017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4차전 두산 베어스 대 NC 다이노스의 경기, NC 선발 정수민이 2회말을 무실점으로 막은 뒤 덕아웃으로 들어오고 있다. 2017.10.21. [email protected]

1회에는 다소 흔들렸다.

 1회초 민병헌, 김재환에게 안타를 맞은 정수민은 오재일을 볼넷으로 내보내 2사 만루의 위기를 자초했다.

 정수민은 2루수 박민우의 호수비에 힘입어 박세혁을 내야 땅볼로 물리쳤다. 박민우는 2루수 옆으로 빠지는 타구를 몸을 던져 잡은 후 1루에 안정적으로 송구했다.

 긴장이 풀린 듯 정수민은 2회를 삼자범퇴로 마쳤고, 3회에도 두 타자를 외야 뜬공으로 처리했다.

 하지만 2사 후 박건우, 김재환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2사 1, 3루의 위기를 자초한 정수민은 오재일에게 오른쪽 담장을 훌쩍 넘기는 대형 3점포를 얻어맞았다. 오재일은 정수민의 초구 포크볼을 통타해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다.

 오재일의 타구는 오른쪽 폴 근처로 날아가 비디오 판독까지 이뤄졌다. 비디오 판독 끝에 홈런으로 판명됐다.

 정수민은 박세혁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더 이상의 실점을 막았으나 패전 위기에 놓이게 됐다.

 결국 정수민은 3회부터 장현식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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