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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트럼프, 회담서 北 유사시 美 군사행동 논의" 니혼게이자이

등록 2017.11.07 11:5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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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와고에=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5일 일본 사이타마 현 가와고에에 있는 가스미가세키 골프장에서 만나고 있다. 2017.11.05

【가와고에=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5일 일본 사이타마 현 가와고에에 있는 가스미가세키 골프장에서 만나고 있다. 2017.11.05


【서울=뉴시스】오애리 기자 =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격의 없이 대화할 수있는 시간을 마련하기 위해 함께 자동차를 타고 이동할 정도로 세심하게 신경을 썼으며, 이런 자리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북한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하는데 할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7일 니혼게이자 신문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외교적 수사없이 이야기할 수 있는 기회가 중요하다"며, 골프 라운딩과 저녁식사 때 뿐만 아니라 트럼프와 함께 같은 차를 타고 다니며 가능한 길게 대화를 하려고 애썼다.  

 한 소식통은 니혼게이자이에 아베 총리와 트럼프 대통령이 개인적인 자리에서 대화할 때에는 대부분의 시간을 북한을 둘러싼 의견교환에 할애했다고 전했다.

 두 정상은 6일 정상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세계평화를 위협하고 있고 전략적 인내의 시대는 끝났다"면서 "북한 문제에 대해 최대 수준의 압박을 가하는데 양국간 완전한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니혼게이자이는 특히 미일 소식통을 인용해 두 정상이 일련의 회담에서 북한 정세를 둘러싼 유사시 대응을 상정하고 미국이 취할 수있는 군사 행동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자세한 내용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일본 정부 측 소식통은 이번 회담에서 한반도 유사시 한국 주재 일본인 대피계획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었다고 전하기도 했다. 

 니혼게이자이는 미일 정상이 공유된 인식을 바탕으로 중러에 대북 압력 강화를 요구하고 있지만,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 등 유화 자세를 보여 한미일의 보조가 어지러워질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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