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반입 승인 北 생수, 종교적 목적"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통일부 백태현 대변인. 2017.10.20. [email protected]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단군민족평화통일협의회라는 종교단체에서 음력 개천절에 제수용으로 사용할 목적으로 중국 조선족으로부터 무상으로 기증을 받아 반입 신청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승인 조치에 따라 국내에 들어오게 될 북한 생수는 금강산샘물 500㎖ 4만6000병과 강서약수 500㎖ 20병이다.
백 대변인은 "반입 규모는 40ft 컨테이너 한 대 분량으로 1회 생산하는 최소 규모"라며 "중국을 경유해 인천항에서 통관절차를 거친 다음 최종 반입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백 대변인은 이어 "(북한 생수는) 음력 개천절을 맞아 천제 봉행 등에 사용할 (순수 종교적) 목적이라고 들었다"며 "상업적으로 전향된다든지, 목적이 변동되면 관련해서는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백 대변인은 또한 "단건으로 (북한 생수 반입을) 승인한 것"이라며 "이것을 5·24 조치의 해제 움직임으로 연관해서 보는 것은 확대해석"이라고 반박했다.
백 대변인은 아울러 "정부는 베를린구상 이후 비정치적인 교류에 대해서는 정치적 상황과 관계없이 추진한다는 입장"이라며 "지금은 제재와 압박에 집중하면서도 북한에 대화를 유도하는 상황이고, 이런 것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반입신청이 (추가로) 오면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