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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방중 파나마 대통령과 협력협정 체결...‘하나의 중국’ 원칙 확인

등록 2017.11.19 15:5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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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마시티=신화/뉴시스】중국과 파나마가 13일(중국시간) 공동 코뮈니케(성명)을 발표하면서 수교했다. 후안 카를로스 바렐라 파나마 대통령이 12일 오후 8시(현지시간) TV방송을 통한 대국민 연설에서 중국과의 수교 사실을 공표했다. 대국민 연설 중인 바렐라 대통령. 2017.06.13

【파나마시티=신화/뉴시스】중국과 파나마가 13일(중국시간) 공동 코뮈니케(성명)을 발표하면서 수교했다. 후안 카를로스 바렐라 파나마 대통령이 12일 오후 8시(현지시간) TV방송을 통한 대국민 연설에서 중국과의 수교 사실을 공표했다. 대국민 연설 중인 바렐라 대통령. 2017.06.13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을 방문한 후안 카를로스 바렐라 파나마 대통령은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정상 회담을 가졌다고 관영 매체가 19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16~22일 일정으로 방중한 바렐라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시 국가주석과 만나 경제무역과 투자 등 20개 항목의 양자간 협력협정에 서명했다.

바렐라 대통령의 방중은 파나마가 지난 6월 대만과 단교하고 중국과 수교를 맺은 이래 처음이다.

시 주석은 바렐라 대통령이 제19차 당 대회 후 처음 맞이하는 중남미의 국가원수라고 환영하고 양국이 '하나의 중국' 원칙 토대 하에서 외교 관계를 수립, 여러 세대에 걸친 숙원을 풀게 됐다고 평가했다.

바렐라 대통령도 역사적인 방중이 오랜 숙원을 실현하게 됐다며 파나마가 '하나의 중국' 원칙을 견지하고 중국의 평화통일을 지지한다고 화답했다.

앞서 바렐라 대통령은 16일 베이징에서 열린 파나마 대사관 개관식에 참석해 "2010년 이래 꿈을 실현해 기쁘다. 파나마는 대만을 중국의 불가분 영토로 간주하는 '하나의 중국' 정책을 결단코 견지하겠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수용하지 않는 대만 민진당 차이잉원(蔡英文) 정부에 압박을 가하고 세계적인 해상교통의 요충에 대한 영향력을 강화할 목적으로 파나마와 국교를 전격 수립했다.

대만 외교부는 그간 파나마가 일방적으로 외교관계를 끊은 것에 거듭 유감을 표명하는 한편 파나마에 진출한 대만기업 등의 권익에 "피해를 주지 않도록 해달라"고 촉구했다.

외교부는 파나마와 실질적인 관계를 유지할 방침을 확인했으나 엄중 비판은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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