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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올 수능문제 오류 없었다…교육평가원 이의 978건 심사

등록 2017.12.04 17: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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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은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문제와 정답에 관한 이의 신청을 심사한 결과 모두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판정됐다고 4일 밝혔다. 2017.11.24.pak7130@newsis.com

【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은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문제와 정답에 관한 이의 신청을 심사한 결과 모두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판정됐다고 4일 밝혔다. [email protected]

평가원, 2018학년도 수능 이의신청 심사 결과
 이의신청 최다 '생활과 윤리' 18번도 오류 없어

【세종=뉴시스】백영미 기자 =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은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문제와 정답에 관한 이의 신청을 심사한 결과 모두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판정됐다고 4일 밝혔다.

 수능 시행일인 지난달 23일부터 27일 오후 6시까지 평가원 홈페이지 이의 신청 전용 게시판을 통해 접수된 이의 신청 건수는 모두 978건이었다.

 이 중 문제나 정답과 관련 없는 의견 개진, 취소, 중복 등을 제외한 실제 심사 대상은 151개 문항 809건이었다.

 평가원은 출제에 참여하지 않은 외부 전문가가 포함된 이의심사실무위원회의 심사와 이의심사위원회의 최종 심의를 거쳐 151개 문항 모두 문제와 정답에 이상이 없다고 판정했다.

 평가원은 이의신청이 가장 많이 제기된 사회탐구 '생활과 윤리' 18번도 오류가 없다고 판정했다. 

 생활과 윤리 18번은 사상가 갑과 을(미국 사상가 존 롤스)의 입장으로 적절한 것을 고르는 문제로, 평가원은 애초 ‘정의론’을 펴낸 존 롤스의 입장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보기 3번(을: 자원이 부족한 국가만을 원조대상으로 간주해서는 안 된다)이라고 발표했다.

 하지만 보기 3번은 '자원이 부족하더라도 질서 정연한 국가라면 원조대상에서 제외해야 한다'고 주장한 롤스의 입장과 달라 다른 보기와 마찬가지로 정답으로 볼 수 없기 때문에 18번 문제는 "정답이 없다"는 의견이 다수 제기됐었다.

 평가원은 이와 관련해 "롤스는 원조의 의무를 고려할 때 '고통을 겪는 사회'의 자원 수준이 아니라 '정치 문화가 극히 중요하다'고 주장했다"며 "따라서 롤스는 자원이 부족한 국가만 원조 대상으로 간주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반대하는 입장임이 분명하며 보기 3번은 롤스의 비판적인 입장을 그대로 진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기 3번은 자원 보유 수준 만으로 원조 대상 국가를 설정하는 것을 비판하는 진술이기 때문에 ‘자원이 부족한 모든 국가를 원조 대상으로 간주해야 한다'는 의미를 포함하는 것은 아니다"며 "이는 '쾌락 만을 추구해서는 안 된다'는쾌락주의 비판이 ‘모든 쾌락을 추구해야 한다'는 의미를 포함한다고 볼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이로써 수능 체제가 도입된 1994년 이후 오류가 공식 확인된 것은 지난해까지 총 6번이다. 지난해에는 두 문항에서 출제 오류가 발생해한국사 14번 문항은 복수정답으로, 물리 II 9번은 모두 정답으로 처리됐다.

 평가원은 151개 문항에 대한 상세한 답변을 홈페이지(www.kice.re.kr)를 통해 4일 오후 5시에 공개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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