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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서도 동아시안컵 시청을? 중계권 무상 제공

등록 2017.12.08 17: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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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AP/뉴시스】 북한 여자축구대표팀이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 E-1챔피언십에 출전하기 위해 5일 일본 도쿄 하네다 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2017.12.06

【도쿄=AP/뉴시스】 북한 여자축구대표팀이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 E-1챔피언십에 출전하기 위해 5일 일본 도쿄 하네다 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2017.12.06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북한에서도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을 시청할 수 있을까.

한국 및 북한 지역 중계권을 보유한 에이클라엔터테인먼트가 대회 결선리그 경기 중계권을 북한에 무상 제공할 뜻을 밝혔다. 에이클라측은 8일 "북한에 중계권 무상 제공을 위해 통일부에 북한주민접촉을 신청한 후 승인을 거쳐 북한측에 의사를 타진했고, 응답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전했다.

북한이 승낙하면 에이클라는 북한에 관련 경기 국제방송신호(영상)를 수신할 권리를 부여할 계획이다. 에이클라가 북한에 제공할 경기는 대한민국전과 북한 남녀 대표팀이 출전하는 6경기(남자 3경기·여자 3경기) 등이다. 국내에서는 SPOTV 계열 전 채널과 온라인 플랫폼에서 2017 동아시안컵의 모든 경기를 생중계로 시청할 수 있다.

에이클라측은 북한 주민이 실제로 경기를 볼 수 있다면 스포츠를 통한 남북 긴장 완화는 물론 '축구를 통한 동아시아 평화 기반 조성'이라는 대회 주최측의 이념에도 부합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북한 주민들은 2002년 한일월드컵까지는 중계권 계약을 하지 않은 채 이른바 ‘해적방송’으로 축구 경기를 봐야 했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 본선 당시에는 축구의 높은 인기를 반영해 국제축구연맹(FIFA)과 아시아태평양방송연맹(ABU)이 화면을 무상으로 제공했다.

동아시안컵은 8일부터 16일까지 일본 도쿄와 지바에서 열린다. 결선리그에 오른 한국, 중국, 일본, 북한 남녀 대표팀이 최후 승자를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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