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연봉 300%↑이정후, 용돈도 오르려나···올해는 월70만원

등록 2017.12.13 17:33:49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 이정후, 넥센 히어로즈

【서울=뉴시스】 이정후, 넥센 히어로즈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올해 프로야구 판도를 뒤흔든 '슈퍼 루키' 이정후(18·넥센 히어로즈)가 2017 타이어뱅크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 참석 전 희소식을 전했다. 이정후는 13일 오전 올 시즌 연봉 2700만원에서 8300만원(인상률 307.4%) 오른 1억1000만원에 2018년 연봉 계약을 했다.

 이날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참석한 이정후는 "아직 실감이 안 난다. 축하 문자를 많이 받아 좋다"고 밝혔다.

 '월급 통장을 누가 관리하느냐'는 질문에 "어머니가 해준다"고 답한 이정후는 "한 달에 용돈으로 70만원을 받는다. 지금도 만족하지만 조금 더 줬으면 좋겠다"며 "대학생인 친구들이 많아 만나면 내가 만날 돈을 낸다. 얼마나 더 많이 받으면 좋을지는 생각해보지 않았지만, 지금보다는 더 받고 싶다"고 털어놓았다.

 올 시즌 전 경기(144경기)에 출전한 이정후는 타율 0.324(552타수 179안타) 2홈런 111득점 47타점 12도루를 기록했다. 역대 신인 최다 안타와 최다 득점 기록을 모두 갈아치운 이정후는 신인왕까지 거머쥐었다. 입단 첫해 신인왕을 받는 '순수 신인왕'은 2007년 임태훈(당시 두산 베어스) 이후 10년 만이다.

 그럼에도 외야수에 워낙 쟁쟁한 후보가 많아 골든글러브 수상은 쉽지 않다.

 이정후는 "오늘 (김)하성 형 꽃다발을 주러 왔다. 나는 수상 가능성이 별로라고 생각한다. 욕심도 전혀 없다"면서 "한 표도 받으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외야 선배들이 너무 잘했다"며 자세를 낮췄다.

 "그저 분위기를 느끼려고 왔다. 내년에 골든글러브를 받고 싶고, 상을 받도록 열심히 하겠다. 이번 주까지 휴식을 취하고 다음 주부터 집 근처에서 훈련을 시작할 계획이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