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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기준금리 동결…드라기 총재 "중기적 물가상승 기대"

등록 2017.12.15 01:5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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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랑크푸르트=AP/뉴시스】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26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있는 ECB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통화정책회의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이날 ECB는 채권 매입 규모를 월 600억 유로(약 75조원)에서 300억 유로로 줄이고 매입 종료 기간을 올해 말에서 최소 9개월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2017.10.27

【 프랑크푸르트=AP/뉴시스】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통화정책회의에서 올해 유로존 경제성장률이 올해 2.4%, 내년 2.3%에 이어 2019년에는 1.9%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물가가 중기적으로 상승 경로를 보일 것에 대한 우리의 신뢰를 반영한 논의 결과"라면서 "그럼에도 충분한 자극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진은 지난 10월 드라기 총재 기자회견 당시 모습. 2017.10.27


【서울=뉴시스】조인우 기자 =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를 동결하는 한편 유로존 경제성장률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14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ECB는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통화정책회의에서 올해 유로존 경제성장률이 올해 2.4%, 내년 2.3%에 이어 2019년에는 1.9%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물가상승률은 2020년까지 ECB가 목표한 2.0%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는 1.5%, 내년 1.4%, 2020년 1.7%로 예측했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물가가 중기적으로 상승 경로를 보일 것에 대한 우리의 신뢰를 반영한 논의 결과"라면서 "그럼에도 충분한 자극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내 가격 압박은 전반적으로 약화됐지만 아직 지속적인 상승 징후는 보이지 않고 있다"며 "순간적으로 목표를 달성하는 것보다 장기적으로 유지될 수 있는 방향으로 목표에 도달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CB는 또 은행 대출 기준금리를 지금과 같은 0%, 상업은행의 ECB 예치 금리를 -0.4%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ECB는 앞서 지난 10월 경기부양을 위해 2년 넘게 지속해온 채권 매입 규모를 내년 9월까지 600억 유로에서 300억 유로(350억 달러, 38조원)로 반감하겠다고 발표한 것에 대해서도 내년 9월 이후 또는 물가상승률이 하락할 경우 다시 매입 규모를 확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 연방준비위원회(Fed)는 전날 기준금리를 연 1.25~1.5%로 인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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