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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올겨울 첫 결빙…71년만에 가장 빨리 얼었다

등록 2017.12.15 08:58:39수정 2017.12.15 09:4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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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기상청이 15일 새벽 한강대교 노량진쪽 두 번째와 네 번째 교각 사이에서 한강이 결빙된 것을 관측했다. 2017.12.15. (사진=기상청 제공)

【서울=뉴시스】 기상청이 15일 새벽 한강대교 노량진쪽 두 번째와 네 번째 교각 사이에서 한강이 결빙된 것을 관측했다. 2017.12.15. (사진=기상청 제공)

지난해보다 42일, 평년보다 29일 빨라
1946년 이후 71년 만에 가장 빠른 결빙

 【서울=뉴시스】이예슬 기자 = 15일 새벽 한강에 올겨울 첫 결빙이 관측됐다. 매서운 한파가 이어지면서 -10도 이하의 한기가 한강도 꽁꽁 얼어붙게 한 것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겨울 한강 결빙은 지난해 1월26일보다 42일 빠르고 평년(1월13일)보다 29일 빠르게 나타났다. 특히 1946년 12월12일 한강이 얼어붙은 이후 71년만에 가장 일찍 결빙이 관측됐다.

 기상청은 1906년부터 한강대교 노량진 쪽 두 번째와 네 번째 교각 사이에서 한강의 결빙 상태를 관측하고 있다. 1906년 당시 노량진 나루가 한강의 주요 나루였고 접근성이 용이해 관측의 기준점으로 지정됐다.

 관측 시작 이래 한강이 가장 빨리 얼었던 때는 1934년 12월4일이다. 결빙이 관측되지 않은 해는 7차례로 가장 최근은 2006년이었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7.5도, 파주 -14.2도, 인천 -6.6도, 수원 -8.6도, 춘천 -11.8도, 강릉 -1.4도, 청주 -7.8도, 대전 -8.1도, 전주 -6.3도, 광주 -3.7도, 대구 -6.5도, 부산 1.0도, 제주 4.3도 등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이 영하권에 머물렀다.

 이번 추위는 아침까지 이어지고 낮부터 다소 풀릴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주말인 16일 낮부터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져 다시 추위가 찾아올 것으로 전망된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매우 춥겠다.

【서울=뉴시스】고범준 기자 = 나흘째 전국 곳곳에 한파특보가 이어지고 있는 14일 오전 서울 송파구 잠실선착장 인근에 얼음이 얼어 있다. 2017.12.14.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고범준 기자 = 나흘째 전국 곳곳에 한파특보가 이어지고 있는 14일 오전 서울 송파구 잠실선착장 인근에 얼음이 얼어 있다. 2017.12.14.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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