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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향, 새 지휘자에 러시아 출신 니콜라이 알렉세예프 선정

등록 2018.01.22 09:5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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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향, 새 지휘자에 러시아 출신 니콜라이 알렉세예프 선정

첫 외국인 지휘자 영입, 글로벌화·브랜드 가치 제고

【울산=뉴시스】구미현 기자 = 울산문화예술회관은 시립교향악단의 새로운 예술감독 겸 지휘자로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필하모니 오케스트라 지휘자인 니콜라이 알렉세예프(Nikolay-Alexeev·사진)를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울산시립교향악단(이하 울산시향)은 2016년 11월부터 공석이었던 예술감독을 선정하기 위해 지난해 전문평가단(20명)과 인터넷 접수를 통해 모집한 시민평가단(46명)을 발족했다.

이후 세계 대륙별 지휘계의 거장들을 초청해 6회의 '마에스트로 시리즈' 연주회를 개최해 평가단과 단원들의 평가를 받아 최종적으로 니콜라이 알렉세예프를 선정했다.

니콜라이 알렉세예프는 앞으로 2년간 예술감독 겸 지휘자로서 울산시향을 이끌며 울산 시민들에게 수준 높은 연주는 물론 울산의 위상을 세계 속에 알리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그는 1956년 러시아 출생으로 러시아를 대표하는 국민예술가로 칭송받고 있으며, 레닌그라드합창대학을 졸업했다.

A. 미하일로(A.Mikhailo)밑에서 합창지휘를, 마리스 얀손스(M.Jansons)에게서 오페라와 교향곡 작곡을 공부한 후, 카라얀 국제콩쿠르 우승 및 도쿄 국제콩쿠르, 프라하 바츨라프 탈리히(Václav Talich) 콩쿠르에 입상했다. 또 러시아국립오케스트라, 모스크바필하모닉, 리버풀로얄심포니, 베를린심포니 등 세계 유명 오케스트라를 지휘했다.

이 밖에, 2001년부터 2010년까지는 에스토니아국립교향악단을 이끌며 에스토니아 문화상을 수상했으며, 현재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필하모니 예술조감독과 상트페테르부르크 필하모니 오케스트라의 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다.
 
한편, 울산시향은 1990년 초대 지휘자 한병함을 시작으로 신현석, 강수일, 박성완, 유종, 장윤성, 이대욱, 김홍재에 이어 창단 이후 첫 외국인 지휘자인 제9대 니콜라이 알렉세예프 지휘자를 영입해 세계적인 오케스트라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

 문화예술회관 진부호 관장은 "거장급의 일류 지휘자가 이끄는 오케스트라는 대부분 세계적 명성의 오케스트라로 발돋움해 그 가치를 키워왔다"며 "울산시향이 세계 속의 오케스트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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