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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지자체, 기업 리쇼어링 대비해야"

등록 2018.01.22 11:4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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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은행 연구팀 기업 유치 연구자료 발표

【광주=뉴시스】맹대환 기자 = 비용 절감 등의 이유로 해외에 진출했던 기업이 다시 본국으로 돌아오는 리쇼어링(Reshoring)에 대비하기 위해 광주·전남 자치단체도 4차 산업혁명 관련 생태계를 조성하고 인재를 육성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 기획금융팀 강수연 조사역과 문제철 과장은 22일 배포한 연구자료를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을 활용한 생산혁신으로 생산성이 큰 폭으로 개선되면서 자국 생산이 유리한 상황으로 전환돼 리쇼어링이 활발하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리쇼어링은 값싼 인건비 등을 이유로 중국이나 인도 등 해외에 생산설비를 이전한 기업이 자국의 규제 완화와 가격 경쟁력 상승 등에 따라 본국으로 되돌아오는 현상을 말한다.

 연구팀에 따르면 2012년부터 지나해 9월까지 국내로 복귀하거나 복귀하기로 양해각서를 체결한 기업은 중소기업 88개이며, 이 중 광주·전남으로 복귀한 기업은 자동차부품 생산기업 1개로 나타났다.

 반면 광주·전남에서는 삼성전자와 동부대우전자, 기아자동차 등 주요 제조업체들이 여전히 해외에 생산설비를 이전하거나 신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연구팀은 리쇼어링이 고용창출 효과 면에서 제한적이긴 하지만 생산성과 임금이 높은 고급 일자리가 창출되고 하청·협력업체의 동반 이동에 따른 고용창출, 기업수익 발생에 따른 지방재정 증대의 효과가 발생한다고 분석했다.

 연구팀은 광주·전남지역이 기업의 리쇼어링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자동차, 가전, 에너지 등 지역 전략산업과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연계한 스마트팩토리 테스트베드를 구축하는 등 관련 산업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리쇼어링 관련 업무를 체계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조직과 인력을 확보하고, 지역 내 대학과 산·학 연계로 전문인력을 양성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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