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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동생 채널 XtvN으로 밀레니얼 세대 잡는다"

등록 2018.01.22 15:3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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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명한(왼쪽) tvN 본부장과 김석현 tvN 기획제작총괄. (사진=CJ E&M 제공)

【서울=뉴시스】이명한(왼쪽) tvN 본부장과 김석현 tvN 기획제작총괄. (사진=CJ E&M 제공)

【서울=뉴시스】김정환 기자 = 지상파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CJ E&M의 종합 오락 채널 tvN이 패밀리 채널인 XtvN을 추가한다. 

CJ E&M은 이명한 tvN 본부장, 김석현 tvN 기획제작총괄 등이 참석한 가운데 2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타임스퀘어 내 아모리스홀에서 XtvN 개국 기자간담회를 열어 오는 26일 개국하는 XtvN 브랜드를 소개했다.

XtvN은 신규 오락 전문채널이다.

1980년대 초(1980~1982년)부터 2000년대 초(2000~2004년)까지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를 주된 타깃 시청 층으로 삼는다. 디지털과 친밀도가 가장 높은 10대 청소년부터 문화 트렌드 주체이자 개성 넘치는 삶을 추구하는 20~30대까지를 아우른다. 

【서울=뉴시스】이명한 tvN 본부장. (사진=CJ E&M 제공)

【서울=뉴시스】이명한 tvN 본부장. (사진=CJ E&M 제공)


이 자리에서 이 본부장은 XtvN을 '막내 남동생'이라고 표현하면서 "좀 더 낮은 연령대를 겨냥한다"고 타깃 층을 소개했다.

이어 "'놀러오락 XtvN'이라는 채널 슬로건에 맞춰 오락을 중심으로 편성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는 본체인 tvN은 물론, 패밀리 채널로 지난 2015년 오픈한 OtvN과 구분하기 위해서다.

이 본부장은 "앞서 OtvN이 개국했고, 이번에 XtvN이 개국하면서 tvN 패밀리 채널은 3개가 됐다"면서 "각기 아이덴티티와 명확한 브랜드 전략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본체인 tvN은 많은 분의 사랑을 받게 되면서 특정 타깃을 대상으로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섰다"면서 "스펙트럼이 넓은 시청 층과 시청자 기호를 충족해야 한다"고 짚었다.

이에 따라 특정 타깃 공략을 OtvN과 XtvN에 각각 나눠 맡기겠다는 얘기다.

"OtvN은 시니어 층을 맡는다. '어쩌다 어른' '프리한 19' 등 프로그램이 대표적이다. XtvN은 조금 더 젊은 세대를 책임진다, 오락에 방점을 찍는다. 공감·힐링보다 펀(fun)을 추구한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김석현 tvN 기획제작총괄. (사진=CJ E&M 제공)

【서울=뉴시스】김석현 tvN 기획제작총괄. (사진=CJ E&M 제공)


XtvN은 개국일에 그룹 '슈퍼주니어'의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슈퍼TV'를 선보이고, 27일 래퍼들의 여행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오늘도 스웩'을 내놓는다. 28일에는 보아의 데뷔 이후 첫 리얼리티 프로그램인 '키워드#보아'를 방송한다.오는 2월에는 국경을 넘나드는 데이팅 리얼리티 프로그램인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을 들고나온다.

이 중 '슈퍼TV' '키워드#보아' 등 두 프로그램은 SM엔터테인먼트 계열 SM C&C와 함께 만든다.

김 총괄은 이에 관해 "기존 TV 문법에서 벗어나기 위해 외부의 제작사나 엔터테인먼트사에 문호를 개방하기로 했다"면서 "더 나아가 방송사가 갑의 위치에서 을에 외주를 의뢰하고, 모두 권리를 갖는 시스템을 넘어 자유를 허락기로 했다. 같이 투자해 만들고, 권리도 갖는 것이다. 많은 제작사와 엔터사에 이를 제안했고, 그중 SM C&C가 가장 적극적으로 나와 함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본부장은 "tvN이란 브랜드가 OtvN, XtvN으로 스핀오프되고, 성장하는 모습을 보며 뜻 깊고 감개무량하다"면서 "열심히 하겠다 응원해달라"고 청했다.

 김 총괄은 "시작은 미약하겠지만, 10년 뒤에는 메이저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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