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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윈 "농촌아동 위해 기숙학교 세우자…교육평등 없이 기회없어"

등록 2018.01.22 15:3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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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극심한 추위 속에서 등교하다가 '눈사람'이 돼버린 윈난성 빈곤 아동 ‘눈송이 소년’이 중국 안팎에서 화제가 된 가운데 마윈 알리바바 회장이 이들 아이들을 기숙학교 건립에 기업인들의 참여를 독려했다. 대학 영어교사 출신의 마 회장은 21일 알리바바자선재단 주최로 중국 하이난성 싼야에서 열린 ‘마윈농촌기숙제학교 캠페인 설명회’에서 이같이 독려하면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출처: 바이두) 2018.01.22

【서울=뉴시스】극심한 추위 속에서 등교하다가 '눈사람'이 돼버린 윈난성 빈곤 아동 ‘눈송이 소년’이 중국 안팎에서 화제가 된 가운데 마윈 알리바바 회장이 이들 아이들을 기숙학교 건립에 기업인들의 참여를 독려했다. 대학 영어교사 출신의 마 회장은 21일 알리바바자선재단 주최로 중국 하이난성 싼야에서 열린 ‘마윈농촌기숙제학교 캠페인 설명회’에서 이같이 독려하면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출처: 바이두) 2018.01.22


기업인들의 동참 독려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극심한 추위 속에서 등교하다가 '눈사람'이 돼버린 윈난성 빈곤 아동 ‘눈송이 소년’이 중국 안팎에서 화제가 된 가운데 마윈 알리바바 회장이 이런 농촌지역 아이들을 위해 기숙학교를 세워줘야 한다고 호소했다.

 22일 환추왕에 따르면 영어교사 출신인 마 회장은 전날 알리바바자선재단 주최로 하이난성 싼야에서 열린 ‘마윈농촌기숙학교 캠페인 설명회’에서 이같이 호소하면서 다른 기업인들이 동참해 줄 것을 독려했다.

 마 회장은 "중국 일부 농촌지역에서는 어린 학생들이 등교가 큰 문제가 되고 있다"면서 "가장 효과적인 해결책은 환경과 자원이 열악한 학교들은 폐쇄하고 양질의 교사와 시설을 갖춘 기숙 학교를 세워 학생들이 다니게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기업가들을 향해  기숙학교를 짓고 스쿨버스를 기증하는 등 캠페인에 동참해 줄 것을 요청했다.

 마 회장은 이날 대회에서 농촌의 교육 실태를 소개하며 눈송이 소년의 사연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윈난성에 사는 왕푸만(8)은 최근 5㎞가 넘는 등교길을 눈을 맞으며 걸어 머리카락에 눈꽃처럼 성에가 낀 모습이 공개돼 ‘눈송이 소년’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왕군과 같은 6100만명의 '류수아동(留守兒童  돈 벌러 외지로 나간 부모와 떨어져 농촌에 홀로 남겨진 아동)' 및 이보다 훨씬 많은 빈곤 아동 문제는 여전히 중국 정부가 아직 해결하지 못한 사회적 난제 중 하나로 꼽힌다.

  마윈은   “아이들이 등교 첫날부터 불평등한 교육을 경험하게 된다면 이들에게는 영원히 기회가 없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서울=뉴시스】중국에서 극심한 추위 속에서 등교하다가 머리가 서리로 뒤덮인 소년의 사진 한 장이 중국 수백만 네티즌을 울렸다. 중국 언론은 윈난성 루뎬현의 가난한 시골마을에 사는 8살 난 왕푸만(王福滿)의 사연을 소개하면서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왕푸만의 사진. (사진출처: 런민왕) 2018.01.10

【서울=뉴시스】중국에서 극심한 추위 속에서 등교하다가 머리가 서리로 뒤덮인 소년의 사진 한 장이 중국 수백만 네티즌을 울렸다. 중국 언론은 윈난성 루뎬현의 가난한 시골마을에 사는 8살 난 왕푸만(王福滿)의 사연을 소개하면서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왕푸만의 사진. (사진출처: 런민왕) 2018.01.10

이날 행사에는 부동산 재벌인 펑룬, 쥐런왕뤄 룹 시유주 회장, 윈펑기금의 위펑 회장 등 80여 명의 유명 기업인이 참석했고, 청룽, 리롄제 등 유명 연예인들도 동참했다.

 알리바바그룹은 작년 12월1일 '알리바바 빈곤퇴치기금'을 설립해 5년 동안 100억원(약 1조6700원)을 투자할 계획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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