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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서 '트럼프 다보스 오지마' 시위…"나치를 초대하다니"

등록 2018.01.24 12:5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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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리히=AP/뉴시스】23일(현지시간) 스위스 취리히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세계경제포럼 연차총회(WEF·다보스 포럼) 참가를 반대하는 시위가 진행되고 있다. 2018.1.24.

【취리히=AP/뉴시스】23일(현지시간) 스위스 취리히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세계경제포럼 연차총회(WEF·다보스 포럼) 참가를 반대하는 시위가 진행되고 있다. 2018.1.24.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제48회 세계경제포럼 연차총회(WEF·다보스 포럼)가 열리고 있는 스위스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반대 시위가 진행됐다.

 23일(현지시간) 유로뉴스 등에 따르면 이날 다보스와 스위스 주요 도시에서 시민 수천 명이 모여 트럼프 대통령의 다보스 포럼 참석을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트럼프는 25일 스위스에 도착해 26일 포럼 폐막 연설을 한다.

 시위대는 "노(No) 트럼프, 당신은 이 곳에서 환영받지 못한다", "스위스가 나치를 초대했다" , "덤프(폐기하라) 트럼프(Dump Trump)" 등의 문구가 적인 푯말을 들고 나왔다.

 한 시위자는 "우리는 트럼프와 WEF 모두를 반대한다. 이 회의는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1%끼리의 논의"라며 "여성과 소수자들에 공격적인 환경을 조성하는 자는 스위스에 설 자리가 없다"고 AFP통신에 말했다.

 또 다른 시위자는 "트럼프는 성차별주의, 인종차별주의, 착취와 부패의 화신"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파리 기후변화 협약 탈퇴, 반이민 정책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이어졌다. 
 
 다보스 포럼은 매년 1월 스위스의 휴양지인 다보스에서 열린다. 정·재계와 학계의 세계적인 명사들이 모여 다양한 국제 현안을 논의한다. 미국 대통령의 참가는 2000년 이래 처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포럼에서 '미국 우선주의' 기조를 강조할 계획이라고 알려졌다. 게리 콘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트럼프가 세계 지도자들에게 미국 투자와 미국인 고용을 촉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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