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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단장 "큰잔치, 날씨가 돕네···북에서 와 추운줄 몰라"

등록 2018.02.06 15:3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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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단장 "큰잔치, 날씨가 돕네···북에서 와 추운줄 몰라"

강원도 맹추위에도 아랑곳 않고 "평창도 좋더라"

【강릉=뉴시스】 김희준 기자 = "큰 잔치를 치르려니 날씨가 도와주는 것 같다."2018 평창 동계올림픽 북한 선수단장 자격으로 온 원길우 북한 체육성 부상이 혹한에서도 유유자적했다.

원 단장은 6일 강릉 선수촌 미디어 공개 행사에서 우연히 취재진을 만나 이렇게 말했다.

이번 올림픽은 추위와 싸움이 되리나는 예상이다. 주요 외신은 평창의 매서운 추위가 이번 대회 최대 골칫거리가 될 것이라고 보도하고 있다.

그러나 원 단장은 "큰 잔치를 치르려니 날씨가 도와주는 것 같다"며 오히려 구름 한 점 없는 화창한 날씨를 반겼다.

"춥지 않느냐"고 되묻자 "북에서 와서 그런지 추운지 잘 모르겠다. 어제 평창 휴전벽 제막 행사 다녀왔는데 평창도 (날씨가) 좋더라"며 여유를 보였다.

【평창=뉴시스】최동준 기자 = 5일 강원 평창선수촌 라이브사이트 무대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휴전벽 제막식에서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과 원길우 북한 선수단장이 대화하며 참석하고 있다.올림픽 휴전벽은 '올림픽 기간 동안 모든 인류가 전쟁을 멈추고 대화와 화해를 통해 평화를 추구한다'는 올림픽 휴전 정신을 구체화하기 위하여 2006 토리노 올림픽부터 선수촌에 설치됐다. 참가국 선수들과 임원들이 이에 서명함으로써 올림픽 휴전 원칙에 대한 지지를 전 세계로 전달한다. 2018.02.05. photocdj@newsis.com

【평창=뉴시스】최동준 기자 = 5일 강원 평창선수촌 라이브사이트 무대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휴전벽 제막식에서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과 원길우 북한 선수단장이 대화하며 참석하고 있다.올림픽 휴전벽은 '올림픽 기간 동안 모든 인류가 전쟁을 멈추고 대화와 화해를 통해 평화를 추구한다'는 올림픽 휴전 정신을 구체화하기 위하여 2006 토리노 올림픽부터 선수촌에 설치됐다. 참가국 선수들과 임원들이 이에 서명함으로써 올림픽 휴전 원칙에 대한 지지를 전 세계로 전달한다. 2018.02.05. [email protected]

개막을 앞두고 각국 선수들의 적응 훈련이 한창인 가운데 북한 선수들의 컨디션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갑작스럽게 올림픽 참가가 결정된만큼 선수들이 긴장했을 것 같다고 하자 말 없이 고개만 끄덕이고는 발걸음을 옮겼다.

원 단장은 1일 북한 선수단을 이끌고 양양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3일 훈련장을 찾아 북한 선수들의 훈련 모습을 지켜봤다. 5일에는 평창 선수촌에서 열린 휴전벽 제막식에도 참석하는 등 비교적 분주히 움직이는 모습이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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