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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 "스웨덴 장단점 잘안다"···2차전

등록 2018.02.12 12:44:15수정 2018.02.12 14: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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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 "스웨덴 장단점 잘안다"···2차전

12일 밤 9시10분 스웨덴과 2차전
푸른 유니폼,첫 골 기대감↑

【강릉=뉴시스】 박지혁 기자 = 스위스와 첫 경기에서 세계의 높은 벽을 절감한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이 첫 골과 첫 승을 다짐했다.세라 머리(30·캐나다) 감독이 이끄는 단일팀은 12일 밤 9시10분 강릉 관동하키센터에서 스웨덴을 상대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아이스하키 B조 리그 2차전을 치른다.

단일팀은 오후 늦은 경기를 앞두고 이날 오전 11시부터 경기장인 관동하키센터에서 1시간가량 가볍게 몸을 풀었다.

골리(2명)를 제외하고 5명씩 붉은색, 푸른색, 검은색, 흰색 유니폼을 나눠 입은 선수들은 슈팅 연습 위주로 2차전을 대비했다.스웨덴은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랭킹 5위로 첫 상대였던 스위스(6위)보다 한 단계 높다. 전력은 비슷한 수준이다. 일본과의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2-1 신승을 거뒀다.
여자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 "스웨덴 장단점 잘안다"···2차전

한국은 지난해 7월 강릉에서 스웨덴을 상대로 두 차례 평가전을 벌여 모두 졌다. 각각 0-3, 1-4였다.

이달 4일 평가전에서도 1-3으로 패했다. 1피리어드에서 3골을 내주며 무너지는 듯 했지만 이후 흐름을 잡아 만회골을 성공시켰다.

스위스와의 첫 경기에서 8골을 내주며 영패를 당한 단일팀으로선 그래도 골맛을 본 적이 있는 스웨덴이 상대하기 나을 수 있다.한국 출신 미국 입양인 박윤정(26·마리사 브란트)은 훈련을 마치고 "감독님이 자신감을 갖고 경기에 임하자고 했다"며 "최근 스웨덴과 평가전을 세 번 했다. 상대의 장단점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수비수임에도 "골을 넣고 싶다. 그 골로 팀이 승리했으면 좋겠다. 우리가 스웨덴을 이길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여자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 "스웨덴 장단점 잘안다"···2차전

앞서 머리 감독은 "스위스전은 힘든 게임이었다. 단일팀이라는 사안 자체로 선수들이 부담을 가졌다. 어린 선수들이 많아 긴장한 것 같다"고 진단했다.

스위스전은 단일팀의 첫 경기라는 중요성 때문에 문재인 대통령,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등 VIP들이 총출동했다. 올림픽이 처음인 선수들이 경기에만 집중하기 어려운 환경이었다.

선수들은 훈련을 마치고 12시15분부터 15분 동안 비디오 미팅을 했다. 단일팀은 스웨덴전에서 푸른색 유니폼을 입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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