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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P "클로이 김은 Z세대의 영웅"

등록 2018.02.14 10:5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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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P "클로이 김은 Z세대의 영웅"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발랄한 성격과 튀는 발언으로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평창동계올림픽 최연소 메달리스트 클로이 김에 대해 "Z세대의 전형"이란 평가가 나왔다.

Z세대는 미국에서 밀레니얼 세대의 다음 세대를 의미한다. 인구통계학자들은 일반적으로 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에 출생한 세대부터 2000년대 후반~2010년대 초반까지 출생한 세대를 Z세대로 분류한다.

워싱턴포스트(WP)는 클로이 김이 X게임에서 4차례나 챔피언을 차지했고, 3개국 언어를 하며, 지난 며칠 사이에 인간적인 동시에 초인간적인 면모를 과시하면서 인터넷 스타로 부상했다고 소개했다.

WP은 클로이 김이 올림픽 참가 선수들 중 유일하게 경기 중 트위터에 "아이스크림이 먹고 싶다"고 공개적으로 말하고, "츄로스를 먹으니 긴장이 좀 덜해진다"고 올리는 등 통통튀는 면모를 과시한 점을 지적했다. 클로이 김은 팬들이 "경기 중이 아니냐"고 놀라서 묻는 댓글에  "맞다"고 답글을 달기도 했다. 기자들이 경기 중에 왜 트위터를 하냐는 질문에 는 "그러면 뭐를 해야 되는데요"라고 반문하기까지 했다는 것이다.

클로이 김은 13일 여자 하프파이프 3차 결선 중간에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도 "아침에 샌드위치 다 안 먹은 게 후회된다. 괜히 고집부렸다. 이제야 배가 고파서 화가 난다"며 긴장감이라곤 전혀 없이 엉뚱한 매력을 과시했다.

WP는  오늘날 십대들이 게으르고 인터넷에 중독돼있다는 비판을 종종 받지만, 클로이 김이 명랑쾌활한 성품(bubbly personality)과 소셜미디어 이용으로 젊은이들 뿐만 아니라 모든 연령대의 사랑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클로이 김이 세대 갈등을 포함해 세대간의 차이점을 한 쪽으로 미뤄두라(set aside)고 요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클로이 김은 "Z세대의 영웅"이라고 평가했다. 

WP에 따르면, 이번 올림픽 미국 대표팀에는 클로이 김 뿐만 아니라 남자 스노보드 슬로프스타일 금메달 리스트 레드먼드 제라드도 Z세대의 전형이다.

미국 스포츠 네트워크 SB네이션의 작가 샬럿 와일더는 트위터에 "우리는 대통령 출마 연령제한을 다시 생각해야 한다. 만약 클로이 김과 샬럿 와일더가 내일 당장 미국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다면 나는 그들에게 표를 던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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