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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켈레톤 복도 많네, 윤성빈+김지수···젊은 '원투펀치' 보유

등록 2018.02.16 16:32:25수정 2018.02.16 16:3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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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soo Kim of South Korea starts his third run during the men's skeleton final at the 2018 Winter Olympics in Pyeongchang, South Korea, Friday, Feb. 16, 2018. (AP Photo/Wong Maye-E)

【평창=AP/뉴시스】 김지수

【평창=뉴시스】 스포츠부 = 김지수(24·성결대)도 있다. 대한민국 스켈레톤은 세계최강 윤성빈(24·강원도청)에 김지수라는 ‘원투펀치’를 보유하게 됐다.

세계랭킹 23위 김지수는 16일 평창 올림픽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켈레톤 남자 1인승에서 1~4차 레이스 합계 3분22초98의 기록으로 6위에 올랐다.

첫날 1, 2차 레이스부터 돌풍을 예고했다. 1차에서 50초80으로 4위에 랭크됐다. ‘황제’ 마르틴스 두쿠르스(34·라트비아)보다 0.05초 빨랐다. 2차 레이스에서는 50초86으로 좀 뒤졌지만 여전히 6위를 지켰다.

3, 4차 레이스에서도 김지수는 잘 달렸다. 3차에서 50초51로 기록을 좀 더 앞당겼고 4차 에서도 50초81로 선전했다.

김지수는 “아쉬운 마음이 크다. 아쉬움이 크다는 것은 그만큼 부족한 부분이 많다는 이야기다. 오늘을 계기로 부족함을 좀 더 채워서 다음 올림픽 때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Yun Sungbin of South Korea brakes in the finish area after his gold medal winning run during the men's skeleton final at the 2018 Winter Olympics in Pyeongchang, South Korea, Friday, Feb. 16, 2018. (AP Photo/Andy Wong)

【평창=AP/뉴시스】 윤성빈

평창에서 김지수는 많은 것을 배웠다. “항상 자신감이 없었고 나를 믿지 못하는 게 있었다. 하지만 이번 대회를 계기로 나도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는 것이다.

“너무 격차가 많이 나서 아마 성빈이가 조금 재미없었을 것 같다. 이번 시즌 월드컵부터, 그리고 다음 베이징 동계올림픽 때는 성빈이가 더 긴장할 수 있게 열심히 해서 좋은 경쟁자가 되고 싶다.”

윤성빈은 “충분히 그럴 가능성이 있는 선수라고 생각하지만, 지금은 아니다. 나도 아직 가야할 길이 많이 남아있기 때문에 누구에게도 양보할 생각은 없다”며 농담진반했다.

“하지만 경쟁자가 있는 게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 새로운 경쟁자가 생기는 건 나에게 가장 좋은 약이라고 생각한다”며 동료애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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