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정부 이동경로 알려주는 유일자료 공개…독립운동 육아일기 만화로 재구성
【서울=뉴시스】제시이야기.2017.02.18(제공=서울시)
서울시는 18일 독립운동가 양우조, 최선화 부부의 육아일기인 ‘제시의 일기’를 박건웅 작가가 만화로 재구성한 ‘제시이야기’ 일부 작품을 오는 20일부터 3월11일까지 서울시청 로비와 서울도서관에 특별전시한다고 밝혔다.
‘제시의 일기’는 이 부부가 독립운동 상황에서 딸 제시가 태어난 1938년 7월부터 성장모습과 가족사를 기록한 육아일기로 당시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일본 공군기의 공습을 받으며 광주, 유주, 기강을 거쳐 중경으로 이동한 과정과 실상을 정확히 알려주는 유일한 자료다. 또 임시정부 국무위원회 주석 김구 선생과 임시정부가 일본이 연합군에 무조건 투항했다는 패망소식을 알게 된 사실도 볼 수 있다.
박건웅 작가는 ‘제시의 일기’를 따뜻한 그림과 손글씨를 통해 한편의 흑백 장편영화처럼 그려냈다.
서울시청 로비에 원화 48점, 서울도서관엔 20점이 전시된다. 또한 기록에 등장하는 김구, 조소앙, 차리석, 이동녕 등 독립운동가들의 이야기를 다룬 도서와 박건웅 작가의 ‘노근리 이야기’, ‘짐승의 시간’ 등도 함께 전시된다.
한편 서울도서관은 제99주년 삼일절을 기념해 28일 오후 7시 서울도서관 3층 만인의 방에서 ‘제시이야기’ 박건웅 작가와 만날 수 있는 저자 북토크도 개최한다. 북토크는 팟캐스터 정공자의 사회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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