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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1조, 남성 화장품 시장 잡아라

등록 2018.02.20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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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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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류난영 기자 = 화장은 여자만 한다는 인식은 이제 오랜 옛말이 됐다.

외모에 대한 남성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연예인 뿐 아니라 일반인 남성들도 자신을 어필 할 수 있는 화장 등 외모를 가꾸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남자 피부 관리나 메이크업 소개와 같은 유트브 영상이 조회수 100만뷰 이상을 기록하는 등 맨즈뷰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국내 남성 화장품 시장 규모도 점점 커지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남성화장품 시장은 1조2800억원을 기록했다. 1인당 화장품 구매액도 약 45달러로 세계 1위 수준이다. 시장 조사 기관 유로 모니터는 국내 남성 화장품 시장 규모가 2020년께 1조4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헬스앤뷰티스토어 올리브영에 따르면 남성 화장품 매출액은 연평균 40%가량 증가하고 2017년에는 판매량이 전년대비 36% 증가했다.
 
남성 화장품 시장이 커지면서 뷰티 업계는 남성 전용 브랜드 론칭이나 옴므라인 강화에 힘을 쓰고 있다. 기존에는 스킨, 로션 등 기초제품과 비비크림 위주로 내 놨으나 최근에는 아이브로우, 틴트 등 색조화장 화장품, 남성전용 헤어케어 등으로 라인을 강화하고 있는 실정이다.  

SNP화장품은 바버샵에서 영감을 받아 남성들을 위한 프로페셔널 그루밍 브랜드 '엠솔릭'을 새롭게 선보였다. 엠솔릭은 집에서도 마치 바버샵에서 관리를 받은 듯 깔끔하고 멋스럽게 연출할 수 있도록 스마트한 그루밍 케어를 원하는 모든 남성을 타깃으로 만들어진 브랜드다.

네이처리퍼블릭도 남성화장품 시장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남성 피부 타입과 연령대별로 분류해 '아프리카 버드 옴므', '스네일 솔루션 옴므', '아르간 옴므' 등 남성 전용 라인 6개를 운영하고 있다. 네이처리퍼블릭에 따르면 지난해 남성용 화장품 매출은 전년보다 10%나 늘었다.

빌리프는 남성 전문 스킨 케어 '맨올로지'를 리뉴얼 론칭했다. 면도와 일상의 스트레스로 지친 남성의 피부 타입과 생활 습관 등에 맞게 제품 선택의 폭을 넓혔다.  

LG생활건강의 CNP 차앤박화장품은 남자들의 피부 고민을 한 번에 케어할 수 있는 'CNP 옴므 랩 올인원 플루이드'와 'CNP 옴므 랩 워터 에센스'를 출시했다.

키엘은 그루밍족 헤어 관리를 위한 컬렉션인 '그루밍 솔루션즈'라인을 출시했다. '2-in-1 샴푸'와 '스타일링 젤', '스타일링 클레이', '너리싱 비어드 오일' 총 4종으로 구성됐다.
  
프리미엄 헤어 케어 브랜드 시세이도 프로페셔널은 모든 남성들을 위한 종합 그루밍 프로그램 '더 그루밍'을 국내 공식 론칭했다. '남자를 일깨우다'를 테마로 탄생한 '더 그루밍'은 남성의 모발과 두피, 피부를 종합적으로 가꿀 수 있는 그루밍 프로그램이다.
 
업계 관계자는 "남성들 사이에서도 외모에 대해 투자하고 관리해야 한다는 인식이 점차 강해지면서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며 "단순 스킨케어를 넘어 최근에는 모공과 피지, 보습과 같은 세분화된 피부 고민은 물론 피부 톤 보정과 눈썹 관리 등 색조 메이크업까지 찾는 등 맨즈뷰티가 점점 더 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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