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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자진출석 안희정, 법적 절차에 따라 철저히 조사"

등록 2018.03.09 17:3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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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여비서 성폭행 의혹을 받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부지방검찰로 자진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왼쪽으로 안 전 지사의 수사를 촉구하는 피켓이 보이고 있다. 2018.03.09.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여비서 성폭행 의혹을 받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부지방검찰로 자진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왼쪽으로 안 전 지사의 수사를 촉구하는 피켓이 보이고 있다. 2018.03.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유자비 기자 = 검찰은 9일 성폭행 의혹을 받고 있는 안희정(53) 전 충남지사가 9일 자진 출석한 것과 관련해 "법적 절차에 따라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서부지검은 이날 오후 3시40분께 변호인으로부터 안 전 지사가 오후 5시께 검찰에 출석하겠다는 연락을 받았다.

 검찰은 "고소장 접수 후 신속한 수사를 진행 중"이라며 "출석한 안 전 지사에 대해 법적 절차에 따라 가능한 범위내에서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강조했다.

 안 전 지사는 기자회견을 취소한 지 하루 만인 이날 오후 돌연 검찰에 자진 출석하겠다는 입장을 내고 오후 5시께 서울서부지검에 출석했다.

 안 전 지사는 포토라인에 서서 "국민 여러분 죄송합니다. 잘못했습니다"라고 사과했다.

 그는 "저로 인해서 상처입었을 많은 국민여러분께, 도민 여러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올린다"며 "제 아내와 아이들 가족에게 너무 미안하다"고 말했다.

 앞서 안 전 지사의 비서였던 김지은(33)씨는 지난 6일 서울서부지검에 안 전 지사를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 위계에 의한 간음 혐의 등으로 고소했다.

 김씨는 지난해 6월부터 올해 2월까지 안 전 지사로부터 러시아, 스위스, 서울 등에서 4차례 성폭행과 함께 수시로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바 있다.

 검찰은 다음날인 7일부터 3일 동안 김씨가 성폭행 피해를 당했던 장소로 지목한 마포구 도화동의 한 오피스텔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여 폐쇄회로(CC)TV 등을 확보했다. 법무부에 안 전 지사에 대한 출금금지도 요청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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