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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에스엠, 키이스트 인수에 신고가 경신

등록 2018.03.15 09: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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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국현 기자 = 연예기획사 에스엠(041510) 엔터테인먼트가 연예 매니지먼트 업체 키이스트와 드라마 제작사 에프엔씨애드컬쳐를 인수하면서 15일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14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에스엠은 전날(4만1600원)보다 2000원(4.81%) 오른 4만3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스엠은 장 초반 4만7050원까지 오르면서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전날 에스엠은 키이스트 최대주주인 배우 배용준씨의 보유 주식 1945만5071주(25.12%)를 500억원에 취득하고, 에프엔씨엔터테인먼트의 계열사인 드라마 제작사 에프엔씨애드컬쳐 주식 1348만3865주를 300억원에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키이스트의 주당 매수가액은 2570원, 양수도 금액은 500억원이다. 350억원은 배용준을 대상으로 3자배정 유상증자를 해 신주로 교부하고 나머지 150억원은 현금으로 지급한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인수로 에스엠의 엔터테인먼트 업계 영향력이 강화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박정엽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향후 에스엠이 확대하게 될 제작사업은 본업과의 시너지가 보다 명확하다"며 "아티스트-크리에이터 자원의 효율적인 활용 가능성과 광고-콘텐츠 제작업간 재무적 조화는 특히 기대되는 부분"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단기적으로 가장 명확한 효과는 에스엠 그룹의 드라마 제작 편수 증가다. 드라마 수주 증가와 보유 연기자 확대가 함께 진행되면서 드라마 제작 시장에서의 지배력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며 "중국향 수출 기회 재개 등의 변수가 개입될 경우 때 이른 수혜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권윤규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에스엠은 기존 가수 매니지먼트 부문에서 국내 최고의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는 가운데 이번 인수를 통해 상대적으로 부족했던 부분의 역량을 강화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며 "배우 매니지먼트 부문에서 단숨에 국내 정상급 반열에 올라설 것으로 예상된다. 영상 콘텐츠 부문도 한 단계 레벨업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황현준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딜을 통해 국내 엔터업계에서 에스엠의 영향력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이며 향후 이에 따른 효과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동방신기를 통한 일본 모객력 재점화, 엑소, NCT 등의 글로벌 활동 확대, 연결 자회사 실적 턴어라운드에 힘입어 실적 개선 스토리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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