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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다저스, 다르빗슈 잡았다면 류현진 트레이드했을 것"

등록 2018.03.16 10: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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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리조나=AP/뉴시스】 류현진

【애리조나=AP/뉴시스】 류현진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지난 겨울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의 최대어였던 다르빗슈 유(32·시카고 컵스)가 LA 다저스에 잔류했다면, 류현진(30)이 트레이드됐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해 8월 트레이드를 통해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다르빗슈는 지난 시즌을 마친 뒤 FA가 됐다. 다르빗슈는 계약기간 6년, 최대 1억2600만달러(약 1348억원)에 시카고 컵스와 계약을 맺고 둥지를 옮겼다.

 16일(한국시간) '팬래그스포츠'의 칼럼니스트 존 헤이먼은 다르빗슈가 컵스와 계약하지 않고 다저스에 남았을 경우 류현진의 거취에 영향을 줬으리라고 봤다.

 지난해 다저스 선발진은 포화 상태였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 리치 힐, 알렉스 우드, 마에다 겐타, 류현진에 다르빗슈까지 영입했다. 시즌 막판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마에다를 불펜 투수로 돌리기도 했다.

 올해도 커쇼, 힐, 우드, 마에다, 류현진으로 선발진을 꾸릴 수 있는 상황이었다. 다르빗슈가 남았다면 이들 중 한 명이 선발진에서 빠져야 했다.

 헤이먼은 "다저스 라이벌 구단 경영진은 다르빗슈가 다저스 잔류를 결정했을 경우 구단 연봉총액(페이롤) 확보를 위해 류현진을 트레이드했을 것이라 보고 있다. 류현진의 자리는 다르빗슈가 대신했을 것"이라며 "로건 포사이드가 트레이드 대상이 됐을 수도 있다"고 짚었다.

【애리조나=AP/뉴시스】 다르빗슈 유

【애리조나=AP/뉴시스】 다르빗슈 유

  "그들의 목표는 사치세를 1억9700만달러 미만으로 유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르빗슈가 떠났음에도 다저스는 선발투수를 보강하지 않았다. 류현진은 4, 5선발로 활약할 전망이다.

 2015년 어깨 수술을 받고 2년 공백기를 보낸 류현진은 지난해 스프링캠프에서 선발 한 자리를 꿰차는데 성공했고, 25경기에서 126⅔이닝을 던지며 5승 9패 평균자책점 3.77을 기록해 부활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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