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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장제원 비난한 경찰 향해 "적반하장...백골단 행태 그만둬라"

등록 2018.03.24 09: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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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시스】함형서 기자=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23일 오전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 현충광장에서 열린 제 3회 서해수호의날 기념식에 참석해 자리에 앉아있다. 2018.03.23. foodwork23@newsis.com

【대전=뉴시스】함형서 기자=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23일 오전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 현충광장에서 열린 제 3회 서해수호의날 기념식에 참석해 자리에 앉아있다. [email protected]

"경찰 조직 전체 문제 지적 아냐...일부 간부만 해당"
"울산 경찰청장 즉각 파면해야"

【서울=뉴시스】홍지은 기자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24일 경찰 측이 '미친개' 등 원색적인 표현으로 자신의 조직을 비난한 장제원 한국당 수석대변인 논평에 대해 강력 반발하자 과거 사복 무장경찰인 '백골단'을 언급하며 반박했다.

 홍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미친개 논평에 대해 경찰의 외곽 조직들이 조직적으로 장 대변인을 비난하는 모양이다. 어처구니없다"고 말문을 뗐다.

 그는 "법조계에서도 이번 울산 경찰청장 사건을 보고 절대 경찰에게 독립적인 영장청구권을 주면 안 된다고 많은 사람이 조언을 해 왔다"며 "사냥개 피하려다가 미친개 만난다고 비유하면서 극력 반대 했다"고 전했다.

 홍 대표는 "자신의 불법행위는 반성하지 않고 오히려 공당의 대변인을 음해로 비난하는 행위는 그야말로 적반하장"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경찰 조직 전체의 문제를 지적한 것이 아니라 울산경찰청장과 일부 간부의 오만과 중립의무 위반, 직권 남용을 지적한 것인데 외곽 조직을 동원해 공당 대변인을 핍박 하는 것을 보니 더욱 경찰에게 센 권한을 주면 국민에게 더 큰 재앙이 올 수 있다는 판단이 든다"고 힐난했다.

  홍 대표는 "개헌 시 독자적인 영장 청구권을 주려고 한 것이 대선 공약이고 당론이였는데 일부 간부의 행태를 보니 시기상조라는 판단이 들 수 밖에 없다"며 "나는 검사 출신 이지만 이명박 정부 시절부터 검경수사권 조정에 경찰 편을 들었던 사람"이라고 했다.

 그는 평소 검찰개혁 관련 경찰에 영장청구권을 주자고 주장했으나 최근 벌어진 김 시장 측근 수사와 자신의 공항 검색대 이용 등의 수사에 대해 격분하며 당론 재검토 입장을 22일 밝힌 바 있다.

 그는 그러면서 "본래의 위치로 돌아가고 울산 경찰청장은 즉각 파면하라"며 "더이상 자유당 시절 백골단 행태는 그만둬라. 이미 그런 시대가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경찰 측은 장 대변인을 향해 23일 입장문을 통해 "입에 담기 힘든 정도의 욕설 수준의 표현"이라며 "14만 경찰관과 가족들은 돌이킬 수 없는 마음의 상처를 받았다"고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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