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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목 이상' 정현, 바르셀로나 오픈 건너 뛴다…"예방 차원"

등록 2018.04.25 20: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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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뉴시스】 정현.

【인천공항=뉴시스】 정현.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한국 테니스의 '희망' 정현(22·한국체대·세계랭킹 19위)이 발목에 이상을 느껴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바르셀로나 오픈을 건너 뛴다.

 정현의 매니지먼트사인 IMG는 25일 오후 "바르셀로나 오픈에 출전할 예정이었던 정현이 연습 도중 발목에 이상을 느꼈고, 복식에 이어 단식 출전까지 포기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말 마이애미 오픈을 마치고 일시 귀국한 정현은 클레이코트 시즌을 위해 지난 주 출국했다.

 바르셀로나 오픈 단식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정현은 세계랭킹 106위 비요른 프라탄젤로(25·미국)과 2회전을 치를 예정이었다.

 하지만 대회를 준비하며 훈련하던 도중 마이애미 오픈 당시에도 좋지 않았던 발목에 이상이 생기면서 쉬어가기로 했다.

 심각한 부상은 아니다. IMG 관계자는 "이번 대회 불참은 5월 초 열리는 마드리드 오픈과 5월 말 개최되는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프랑스오픈을 위한 예방 차원"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아쉬움이 남을 수 밖에 없다. 서브에서 약세를 보이는 대신 그라운드 스트로크 대결에서 상대를 압도하는 정현은 강력한 서브보다 랠리 위주의 끈질긴 수비형 선수가 강세를 보이는 클레이코트에서 강한 면모를 보여왔다.

 지난해 정현이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했을 때도 클레이코트 시즌이었다.

 지난해 바르셀로나 오픈에서 8강까지 진출에 클레이코트의 최강자 라파엘 나달(32·스페인·1위)와 '꿈의 대결'을 펼쳤고, BMW오픈에서는 생애 처음으로 투어 대회 4강 진출을 일궜다. 리옹 오픈에서도 16강까지 올랐다.

 정현은 지난해 프랑스오픈에서는 생애 처음으로 메이저대회 3회전 진출에 성공했다. 3회전에서는 니시코리 게이(29·일본·22위)와 한일전을 펼쳐 5세트까지 가는 명승부를 연출하기도 했다.

 심각한 부상이 아니어서 정현은 다음 주 벌어지는 BMW 오픈에는 출전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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