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伊, 연정 출범 막판 진통…’EU 비판적’ 경제장관 지명 갈등

등록 2018.05.28 00: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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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AP/뉴시스】세르조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각 당 지도부와의 연쇄 회담을 마치고 올해 말까지 중립적인 임시정부를 구성해 운영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 그는 "실현 가능한 정치 동맹에 대한 희망이 없다"며 "이탈리아는 더이상 기다릴 수 없다"고 밝혔다. 2018.05.08

【로마=AP/뉴시스】세르조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각 당 지도부와의 연쇄 회담을 마치고 올해 말까지 중립적인 임시정부를 구성해 운영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 그는 "실현 가능한 정치 동맹에 대한 희망이 없다"며 "이탈리아는 더이상 기다릴 수 없다"고 밝혔다. 2018.05.08

【서울=뉴시스】조인우 기자 = 반체제 정당 오성운동과 극우 동맹당이 손을 잡은 이탈리아의 연립정부 출범이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

 27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지난 23일 정부 구성 권한을 넘겨 받은 콘테 차기 총리는 여전히 정부를 구성하지 못하고 있다.

 세르조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이 파올로 사보나 경제장관 지명자를 이유로 콘테 총리 내정자가 꾸린 내각 명단을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993년~1994년 산업부 장관을 지낸 사보나는 이탈리아 내 대표적인 유럽연합(EU)과 유로존 회의론자로 유명하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마타렐라 대통령은 유럽 내 이탈리아의 고립을 막고 대통령의 역할을 보호하기 위해 사보나가 포함된 내각 명단을 승인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보나를 경제장관으로 적극 밀고 있는 마테오 살비니 동맹당 대표는 지난 25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사보나의 이름을 언급하지 않고 "나는 정말 화가 났다"고 밝혔다.

 그는 "독일 언론과 정치인들이 우리를 거지, 탈세자, 무임승차꾼으로 모욕하고 있다"며 "우리가 왜 그들에게 맞는 경제장관을 선택해야 하냐"고 주장했다.

 이튿날 당 지도부와의 회담 후 살비니 대표는 "동맹당은 이미 충분한 조치를 취했다"며 사보나에 대한 계속적인 지지를 재차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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