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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주택조합 분양 아파트 주목…2년새 물량 2배↑

등록 2018.06.19 10:5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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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법 개정으로 안정성 높아 대형건설사 관심

지역주택조합 분양 아파트 주목…2년새 물량 2배↑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지역주택조합 일반분양 아파트 분양이 늘고 있다.

 지역주택조합은 주택법에 따라 6개월 이상 일정 지역에 거주한 무주택자나 소형주택(전용면적 85㎡ 이하) 소유주들이 공동으로 짓는 주택을 말하는 데, 지난해 주택법 개정으로 안정성이 높아지고 최근에는 대형 건설사들의 시공 참여가 활발해진 덕분이다.

 19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전국에서 공급예정인 지역주택조합 일반분양은 총 6598가구로, 지난해 4743가구보다 39.1% 늘었다. 2016년(2976가구)와 비교하면 2배 이상 증가했다.

 지역주택조합 일반분양이 늘어난 배경에는 우선 지난해 6월 개정된 주택법이 있다.
 
 지역주택조합은 조합원을 모집할 때 먼저 관할 시·군·구에 사업계획서 등 증빙서류를 내고 신고필증을 받아야 해 무분별한 조합 추진과 허위, 거짓, 과장광고를 할 수 없게 됐다.

 이는 조합간 잡음 요소도 줄이면서 사업속도를 높이고 효과도 내고 있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지역주택조합이 일반분양에 나선다는 것은 기본적인 조합원 및 토지를 확보했으며 사업의 안정성을 지자체로부터 인정 받아 사업승인이 내려졌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지역주택조합 아파트가 늘면서 업계 내 관심이 높은 상태"라고 말했다.

 새로운 먹거리를 찾는 대형 건설사들도 적극적으로 시공에 참여하고 있다. 

 택지개발촉진법 폐지로 신규 택지확보가 어렵고, 재건축·재개발 수주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어서다. 수요자들도 안정성, 신뢰도, 시공력 등이 우수한 브랜드 아파트에 입주할 수 있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실제 현대엔지니어링이 6월 초 대구 수성구에서 1순위 청약을 받은 ‘힐스테이트 범어’는 116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총 9897명이 몰리며 평균 85.3대1, 최고 240.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권 팀장은 다만 "성공사례가 늘어나고 있다고 하더라도 지역주택조합 사업 자체의 위험성은 여전히 존재하는 만큼 꼼꼼히 확인 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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