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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악가 연광철, 독일 궁정가수 됐다…최고영예 '카머젱거'

등록 2018.06.21 18:0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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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악가 연광철, 독일 궁정가수 됐다…최고영예 '카머젱거'

【서울=뉴시스】 이재훈 기자 = 베이스 연광철(53)이 독일에서 '카머젱거'(Kammersänger)로 불리게 됐다. 독일어권 성악가 최고 영예인 궁정가수가 됐다.

오페라계에 따르면 21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슈타츠오퍼에서 연광철에게 카머젱거 칭호를 수여한다.

왕정 시대에 기량이 뛰어난 성악가에게 왕이 수여한 것이다. 독일 정부가 주는 호칭으로, 현시점 유럽에서 성악가가 받을 수 있는 최고 영예 중 하나다.

아시아인이 이 호칭을 받는 것은 이례적이다. 한국인 성악가 중에는 2011년 전승현(45)이 독일 슈투트가르트 국립극장에서 이 칭호를 받았다.

충북 청주공업고등학교와 청주대 음대 출신인 연광철은 성악계에서 입지전적인 인물로 통한다. 지역 음대 출신의 편견 등을 깨고 1994~2004년 세계적인 명문인 베를린 국립 오페라극장 전속가수로 활동했다. 특히 1996년부터 바그너의 성지로 통하는 독일 바이로이트 페스티벌에 단골로 출연하고 있다.

빈 국립오페라극장,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런던 로열 오페라하우스 등 세계적인 극장을 섭렵 중이다. 서울대 음대 교수를 지내기도 했다.

베를린 슈타츠오퍼에서 공연 중인 베르디 오페라 '맥베스'에서 테너 플라시도 도밍고, 소프라노 안나 네트렙코 등 세계적인 성악스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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