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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플랫폼 이오스트, 500억 규모 인큐베이터 출범

등록 2018.06.22 15: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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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오스트 재단, 블록체인 전문 VC겸 엑셀러레이터 블루힐 출범 선언

"걸음마 단계에 불과한 블록체인 생태계 성장위해 '보모' 역할할 것"

【서울=뉴시스】이오스트 재단은 블록체인 전문 VC겸 엑셀러레이터 블루힐(Bluehill)의 출범을 선포한다고 22일 밝혔다. 사진은 이오스트 재단의 창립멤버인 사만다 왕(Samantha Wang) 블루힐 최고경영자(CEO). 2018.06.22 (사진 = 이오스트 재단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이오스트 재단은 블록체인 전문 VC겸 엑셀러레이터 블루힐(Bluehill)의 출범을 선포한다고 22일 밝혔다. 사진은 이오스트 재단의 창립멤버인 사만다 왕(Samantha Wang) 블루힐 최고경영자(CEO). 2018.06.22 (사진 = 이오스트 재단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종희 기자 = 블록체인 플랫폼을 개발중인 이오스트 재단이 글로벌 투자자들과 손을 잡고 500억원대 벤처캐피털(VC) 겸 엑셀러레이터 ‘블루힐’을 출범시킨다.

 유망한 탈중앙화앱(DApps) 개발팀에 자금을 투자하고 전폭적인 기술지원도 제공해 IOST를 중심으로 한 블록체인 생태계를 확장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오스트 재단은 블록체인 전문 VC겸 엑셀러레이터 블루힐(Bluehill)의 출범을 선포한다고 22일 밝혔다. 블루힐은 탈중앙화앱 개발팀에 대한 발굴·자금 투자와 ▲초창기 개발팀 육성 ▲초·중기 개발팀에 대한 엑셀러레이팅(Accelerating) ▲개발자 대상 코딩교육 등 다각적인 형태의 지원을 실시한다.

 이오스트 재단은 "아직은 걸음마 단계에 불과한 블록체인 생태계의 견실한 성장을 위해 '유모이자 보모, 선생님' 역할을 모두 도맡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블루힐의 운용자산 총규모(AUM)는 약 550억원(5000만 달러)이며, 점차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IOST재단 외에도 세콰이어캐피탈, 젠펀드, 매트릭스 등 다수의 글로벌 VC 들이 출자자(LP)로 참여했다.

 블루힐 본사는 베이징에 위치해 있지만 한국과 미국, 싱가포르 등에 지사를 설립중이다. 이외에도 더 많은 글로벌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투자심사역과 인큐베이터, 기술자문, 마케터 등 50여명의 정규직으로 구성됐으며, 연내로 100명까지 직원을 충원할 계획이다. 이오스트 재단의 창립멤버인 사만다 왕(Samantha Wang)이 초대 최고경영자(CEO)를 맡는다.

 사만다 왕 블루힐 CEO는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있는 개발팀이라면 누구든 블루힐에 지원할 수 있다"며 "IOST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탈중앙화앱 중 혁신성과 실현가능성, 보안성 등을 토대로 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오스트의 생태계가 전도유망한 탈중앙화앱 팀들과 손을 잡고 비약적으로 강화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현재 공식 웹사이트 통해 블루힐의 인큐베이션 프로그램에 합류할 개발팀을 모집하고 있다.

 블루힐의 지원대상은 이오스트를 기반으로 개발된 탈중앙화앱 개발팀이다. 콘텐트박스, 서틱, 오리고, 레이트3, 람다, 코발런트, 플레어 등 7개 프로젝트에 대해 투자 및 인큐베이션을 진행하고 있다 복수의 한국 개발팀과도 관련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블루힐 출범은 이오스트 플랫폼 확장을 위한 행보다. 올해 말부터 내년 초 정식서비스를 앞둔 이오스트는 플랫폼 블록체인의 일종으로, 소비자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직접 공급하기보다는 다른 블록체인 서비스를 위한 제반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구글의 안드로이드나 애플의 iOS가 직접 소비자를 위한 서비스를 공급하기 보다는 스마트폰 내에서 카카오톡이나 게임을 구동할 수 있도록 돕는 기능과 유사하다.

 앞서 이오스트 재단은 세콰이어캐피탈, 젠 펀드 등 글로벌 VC와 손을 잡고 탈중앙화앱 개발팀 '테세우스(Theseus)'를 출범한 바 있다. 테세우스는 현재 블록체인을 기반으로한 게임을 개발중이며 관련 스크린샷을 이달 초 인터넷에 공개했다.

 실제로 또다른 블록체인 프로젝트 이더리움도 블루힐과 유사한 엑셀러레이터 컨센시스(ConsenSys)를 운용하고 있으며, 최근 메인넷을 출시한 이오스(EOS)도 이오스 기반 탈중앙화앱에 투자하는 5000만 달러 규모의 전문 엑셀러레이터를 출시하기도 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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