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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우리 선수들 죄인 만들지 말자…남은 독일전 즐겨라"

등록 2018.06.24 17:5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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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토프나도누(러시아)=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23일 오후(현지시간) 러시아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F조 2차전 대한민국-멕시코의 경기 관람을 마치고 손흥민 선수와 선수단을 격려하고 있다. 손 선수가 경기 결과에 낙담하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18.06.24. photo1006@newsis.com

【로스토프나도누(러시아)=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23일 오후(현지시간) 러시아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F조 2차전 대한민국-멕시코의 경기 관람을 마치고 손흥민 선수와 선수단을 격려하고 있다. 손 선수가 경기 결과에 낙담하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18.06.2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장윤희 기자 =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은 24일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한 우리나라 국가대표팀 관련 "더 이상 예쁜 우리 선수들을 죄인 만들지 말자"고 밝혔다.

 우리 시간으로 이날 새벽에 열린 멕시코와의 월드컵 F조 2차전에서 국가대표팀은 1대2로 패했다. 후반전 막판에 손흥민 선수가 골을 터뜨리며 분투했지만 승부는 1대2로 끝나며 16강에 빨간불이 켜졌다.

 임 실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러시아 국빈방문을 마치고 돌아온 이날 오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리며 "어느 광고의 차범근 감독 주문처럼 '뒤집어버려'라고 해주자. 그냥 즐겁게 놀게 해주자"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남은 독일전에서는 우리 선수들에게 근성과 투지의 축구를 강요하지 말자. '마지막까지, 죽기살기로, 육탄 방어로, 전광석화같은 역습을 통해, 반드시 이기라'고 하지 말자"며 "그냥 마음껏 즐기라고 해주자"며 격려했다.

 임 실장은 또 "객관적 전력에도 불구하고 정말 더 나은 결과를 기대한다면, 조금 더 특별하게 준비하도록 도와주자"라며 "감독이 소신대로 선수를 선발해서 작은 습관부터 고쳐가며 신바람 나게 4년 내내 손발을 맞추도록 맡겨보자"고 덧붙였다.
 
 이날 러시아에서 돌아온 문 대통령은 지난 23일 모스크바 크레믈린궁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후 로스토프나도누에서 열린 우리나라 대 멕시코 경기를 관전하고, 국가대표팀을 격려한 뒤 귀국길에 올랐다.

 국가대표팀은 오는 27일 마지막 월드컵 조별 경기인 독일과의 3차전을 앞두고 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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