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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반도프스키 못살린 폴란드, 톱시드 8개국 중 첫 탈락

등록 2018.06.25 06: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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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예선 최다골 레반도프스키, 월드컵 본선에선 침묵

레반도프스키 못살린 폴란드, 톱시드 8개국 중 첫 탈락


【서울=뉴시스】 오종택 기자 = 분데스리가 득점왕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르 뮌헨)는 끝내 침묵했고, 폴란드는 이번 월드컵 시드국 가운데 가장 먼저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폴란드는 24일(현지시간)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콜롬비아와 경기에서 0-3으로 무릎을 꿇었다.

 이날 경기는 앞서 열린 일본-세네갈전이 무승부로 끝나면서 패하는 팀은 무조건 탈락하는 '단두대 매치'였다.양 팀 선수들은 물러설 수 없는 승부인 만큼 사력을 다해 뛰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많은 활동량과 유기적인 패스 플레이를 펼친 콜롬비아가 레반도프스키 한 명에 의존한 폴란드를 압도했다.

레반도프스키 못살린 폴란드, 톱시드 8개국 중 첫 탈락


 이로써 폴란드는 이번 월드컵에서 시드를 배정 받은 8개국 중 가장 먼저 탈락이 확정됐다.

 폴란드는 지난해 12월 조 추첨 당시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 랭킹 6위로 개최국 러시아를 비롯해 출전국 중 상위 랭커인 독일, 브라질, 포르투갈, 아르헨티나, 벨기에, 프랑스와 함께 시드국으로 분류됐다.

 H조에 콜롬비아, 세네갈, 일본과 함께 편성되며 16강 진출이 유력시 됐다.

 레반도프스키라는 분데스리가 최고의 공격수 보유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무기였다.

 레반도프스키는 바이에르 뮌헨 소속으로 195경기에서 무려 151골을 넣었다. 유럽예선에서는 10경기에서 16골을 터트리며 유럽예선 역대 최다골 기록을 갈아치웠다.

 하지만 폴란드는 세계 최고의 결정력을 가진 골잡이를 전술적으로 전혀 활용하지 못했다.

레반도프스키 못살린 폴란드, 톱시드 8개국 중 첫 탈락


 레반도프스키와 함께 공격을 전개할 만한 선수가 부족했고, 전방의 레반도프스키에게 공을 찔러 줄만한 플레이 메이커의 부재도 아쉬웠다.

 레반도프스키는 1, 2차전 모두 상대 수비의 집중 견제를 받았다. 경기 시간이 흐를수록 전방에 고립되는 장면이 자주 나왔다.

 유럽예선에서 통했던 폴란드의 선 굵은 축구는 개인기와 스피드가 좋은 콜롬비아와 세네갈을 상대로는 통하지 않았다.

 12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에 선 폴란드는 3경기 만에 짐을 싸게 됐다. 무기력한 경기력으로 시드국의 자존심을 구겼다.

 폴란드는 이제 일본과 조별리그 최종전을 남겨뒀다. 16강 진출은 물건너갔지만 1승과 함께 시드국으로서 마지막 자존심을 지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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