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헌트 英장관 "에어버스·BMW, 영국 철수 위협은 부적절"

등록 2018.06.25 10:44:38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헌트 英장관 "최고의 브렉시트 결과 내기 위해 단결 필요해"

헌트 英장관 "에어버스·BMW, 영국 철수 위협은 부적절"

【서울=뉴시스】조인우 기자 = 에어버스와 BMW가 '노 딜(No Deal)' 브렉시트 시 영국에서 철수하겠다고 경고하고 나선 가운데 제러미 헌트 보건장관이 이를 "부적절한 위협"이라고 비판했다.

 헌트 장관은 24일(현지시간) BBC의 '앤드루 마 쇼’에 출연해 "우리는 브렉시트 협상에서 매우 중요한 순간에 있다"며 "가능한 한 최고의 브렉시트 결과를 도출하는 방법은 테리사 메이 총리를 지지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유럽연합(EU)과의 협상에서 메이 총리를 지지하는 것이 명확하고 확실한 브렉시트를 달성하는 최선의 방법"이라며 "단결하지 않을 수록 브렉시트는 모든 사람에게 재앙이 될 임시방편 수준으로 끝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경고했다.

 에어버스는 지난 22일 영국이 EU와의 전환협정 없이 EU를 탈퇴하는 '노 딜 브렉시트’를 우려하며 에어버스의 영국 철수 가능성을 발표했다.

 프랑스 툴루즈에 본사를 두고 있는 에어버스는 영국에서 주요 생산 시설을 운영하며 25개 지역에서 모두 1만4000여명을 고용하고 있다. 4000여개 협력 업체에 고용된 인원까지 11만명에 달한다.

 BMW도 같은 날 "여름이 끝날때까지 선명한 브렉시트 계획이 필요하다"며 "궁극적으로 이 산업에 해를 끼칠 수 있는 결정적인 문제"라고 강조했다. BMW는 영국 공장에서 미니 시리즈와 롤스로이스를 생산하고 있다. 고용된 인원은 8000여명이다.

 영국 경영인협회(Institute of Directors)의 에드윈 모건 이사는 "기업 리더는 국가의 미래를 위한 협상에서 자신의 요구와 우려를 표할 권리가 있다"고 반박했다.

 그는 "기업은 소신을 발언하기 전에 매우 신중하게 생각한다"며 "정치권이 그들의 발언을 그저 '위협’으로 일축하며 무시하지 않고 경청해야 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