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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강진 실종 여고생 추정 시신 부검·유전자 검사 중

등록 2018.06.25 11: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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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사인·사망시점 등 규명…수사 속도 예상"

【강진=뉴시스】신대희 기자 = 24일 오후 전남 강진군 한 야산에서 실종된 여고생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돼 경찰 등이 수습하고 있다. 이 여고생은 지난 16일 오후 "아르바이트를 하기 위해 아버지 친구와 해남 방면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문자를 남긴 뒤 실종됐다. 2018.06.24. sdhdream@newsis.com

【강진=뉴시스】신대희 기자 = 24일 오후 전남 강진군 한 야산에서 실종된 여고생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돼 경찰 등이 수습하고 있다. 이 여고생은 지난 16일 오후 "아르바이트를 하기 위해 아버지 친구와 해남 방면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문자를 남긴 뒤 실종됐다. 2018.06.24.  [email protected]


【강진=뉴시스】신대희 기자 = 경찰이 전남 강진군 실종 여고생으로 추정되는 시신의 정확한 신원과 사인을 규명하기 위한 부검을 진행하고 있다.

 25일 전남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오전 8시50분께부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장성분원에서 실종된 A(16)양으로 추정되는 시신의 부검과 유전자(DNA) 검사를 하고 있다.

 이 시신은 지난 24일 오후 2시53분께 강진군 도암면 한 야산 정상으로부터 50m 아래 지점에서 발견됐다. 

 발견 당시 얼굴·치아·다리 등 신체 대부분이 심하게 부패됐다.

 경찰은 부검과 유전자 검사를 통해 정확한 신원과 숨진 시점, 사인 등을 밝힐 방침이다.

 A양은 지난 16일 오후 1시30분께 집을 나선 뒤 '아버지 친구 B(51)씨로부터 아르바이트 자리를 소개받는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친구에게 보냈다.

 경찰은 16일 오후 2시부터 5시 사이 A양과 일부 동선이 겹쳤던 B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있다.

 경찰은 부검 결과가 나오는대로 살해 가능성을 판단한 뒤 관련 수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A양 추정 시신이 A양으로 최종 확인될 경우에는 수사에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A양은 실종 당일인 16일 오후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 사인이 무엇인지, 용의자 DNA 흔적이 남았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살필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B씨는 16일 오후 11시께 집을 찾아온 A양 어머니를 보고 달아난 뒤 다음 날 오전 공사장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채 발견됐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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