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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형 중년 여성, 우울증 걸릴 확률 최대 27% 낮아

등록 2018.06.25 15:5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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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형 중년 여성, 우울증 걸릴 확률 제일 높아

수면시간 우울증에 독자적 영향 미치기 때문

저녁형, 생리·신경 질환 발병률 10% 더 높아

아침형 중년 여성, 우울증 걸릴 확률 최대 27% 낮아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생활 패턴을 갖고 있는 여성들이 우울증에 걸릴 확률이 최대 27%나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마켓워치는 24일(현지시간) 정신의학연구저널(Journal of Psychiatric Research)에 최근 게재된 연구 결과를 인용해 일찍 일어나는 것이 우울증 예방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콜로라도 보울더대 등이 수행한 이 연구는 지난 2009년부터 이전에 우울증 증상을 보인 적이 없는 여성 3만2470명(평균 연령 55세)의 자료를 분석했다.

 연구 기간 중 2581명이 우울증 진단을 받았다. 이 중 생활 패턴이 '아침형'으로 분류된 사람들은 '중간형'에 비해 우울증에 걸릴 확률이 12~27% 가량 낮았다.여기서 중간형이란 아침형이나 저녁형이 아닌 경우 모두 통틀어서 말하는 것이다. '저녁형'은 중간형과 비교해서도 우울증에 걸릴 확률이 더 높았다.

 셀린 베터 콜로라도 보울더대 정신의학과 조교수는 "우리는 수면 시간과 우울증 간에 유의미한 연관성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며 "위험이 크지는 않지만 그것(수면 시간)은 독자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다만 베터 교수는 "체내 시계가 실제로 어떻게 정신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확고한 결론을 내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또 이번 연구는 중년 여성을 대상으로 했기 때문에 남성이나 젊은 여성과 같은 집단에서 일반화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잠을 자는 시간이 인간의 건강과 심리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미 노스웨스턴대와 영국 서리대의 지난 4월 연구 결과에 따르면 밤 늦게까지 깨어 있는 사람은 생리·신경 질환은 물론 대사 장애와 심혈관 질환에 걸릴 확률이 10%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슬립주닷컴(SleepZoo.com)의 공인 수면과학 코치인 크리스 브랜트너는 마켓워치에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것은 신체가 당신의 자연스러운 수면 패턴과 조화를 이루도록 하는데 도움이 된다"며 "또 하루에 7~8시간의 수면을 취하는 것은 심장병, 알츠하이머, 비만 등의 확률을 낮출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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