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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남북, 아시안게임서 3개 종목 단일팀 구성 합의

등록 2018.06.28 18:30:42수정 2018.06.28 19: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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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누·조정·여자 농구에서 단일팀

'한반도기' 도입은 추후 결정

【서울=뉴시스】남북이 오는 8월 아시안게임에서 여자 농구, 카누, 조정 등 3개 종목에서 단일팀을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전충렬 대한체육회 사무총장(왼쪽), 스자프리 스잠소에딘 인도네시아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 부위원장, 원길우 북한 체육성 부상(오른쪽)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4자회의에 참석했다. [OCA 사진제공]

【서울=뉴시스】남북이 오는 8월 아시안게임에서 여자 농구, 카누, 조정 등 3개 종목에서 단일팀을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전충렬 대한체육회 사무총장(왼쪽), 스자프리 스잠소에딘 인도네시아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 부위원장, 원길우 북한 체육성 부상(오른쪽)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4자회의에 참석했다. [OCA 사진제공]

【서울=뉴시스】권성근 기자 = 남북이 오는 8월 개최되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3개 종목에 단일팀을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28일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남북 체육 관계자들은 28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아시안게임 조직위와의 4자회의에서 카누, 조정, 여자 농구 등 3개 종목에서 단일팀을 보내기로 합의했다.

남측 대표는 전충렬 대한체육회 사무총장이, 북측에는 원길우 체육성 부상이 회의에 참석했다.

전 사무총장과 원 부상은 지난 18일 판문점에서 열린 남북체육 회담에서 2018년 아시안게임 개·폐회식 공동 입장을 비롯해, 단일팀 구성, 통일농구 개최 등을 논의했다.

남북은 아시아경기대회 개·폐회식에서 코리아(KOREA)라는 명칭을 사용하기로 했으며 깃발은 독도를 표기한 한반도기, 노래는 '이리랑'을 쓰기로 했다.

OCA는 독도를 표기한 한반도기를 허용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논의기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남북은 2006년 토리노동계올림픽과 2007년 창춘 동계아시안게임에서는 독도가 표시된 한반도기를 들고 공동 입장한 적이 있다.

OCA는 또 남북이 아시안게임 개막식 때 각각 100명의 선수단을 구성해 200명이 공동 입장하는 방안을 승인했다고 설명했다. 

단일팀은 아시안게임에서  6개 세부 종목에 출전할 예정이다. 6개 세부 종목은 여자 농구, 남녀 드래곤보트, 조정 남자 무타포어, 조정 남자 에이트, 조정 여자 경량급 더블스컬이다. 국제대회에 남북 단일팀이 구성된 것은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샤프리에 삼수딘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부회장은 "단일팀 종목이 늘어나지는 않을 것"이라며 "대회 일정을 준수해야 하므로 더 이상의 변경은 어렵다"고 말했다. 삼수딘 부회장은 "남북은 아시안 게임 개막식에서 '코리아'라고 불릴 것이다. 단일팀 구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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