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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인도네시아 발리 아궁화산 분화…공항 잠정 폐쇄

등록 2018.06.29 11: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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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궁화산 28일 밤 분화 시작…연기·화산재 상공 2000m치솟아

발리 응우라라이 국제공항 29일 오전 3시~오후7시까지 잠정 폐쇄


【발리(인도네시아)=AP/뉴시스】인도네시아 발리 섬 응우라라이 국제공항에서 28일(현지시간) 아궁화산 분화로 항공편 운항이 취소되자 여행객들이 운항이 재개되기를 기다리고 있다. 2018.06.29.

【발리(인도네시아)=AP/뉴시스】인도네시아 발리 섬 응우라라이 국제공항에서 28일(현지시간) 아궁화산 분화로 항공편 운항이 취소되자 여행객들이 운항이 재개되기를 기다리고 있다. 2018.06.29.


【발리(인도네시아)=AP/뉴시스】김혜경 기자 = 인도네시아 발리 섬의 아궁 화산이 또 다시 분화를 시작해 29일 응우라라이 국제공항이 잠정 폐쇄됐다. 발리를 찾은 관광객 수천 명의 발이 묵였다.

 아궁 화산은 지난 28일 밤 분화를 시작해 화산재와 함께 연기가 상공 2500m까지 치솟았다. 

 이에 인도네시아 국가방재청은 29일 오전 3시부터 같은날 오후 7시까지 공항 운항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응우라라이 공항을 오가는 450여편의 여객기 운항이 취소돼 7만 5000여명이 영향을 받았다고 방재청은 설명했다. 

 화산재는 공항 활주로를 미끄럽게 만들고 항공기 엔진 작동을 멈추게 하는 등 여객기 운항에 큰 위협이 된다.

 호주 다윈에 위치한 '화산재 자문센터'는 아궁 화산의 화산재가 남서풍의 영향으로 인도네시아 최대 인구 밀집지역인 자바 섬에 이를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이번 아궁 화산 분화로 분화구 내 반경 4㎞ 지역에 출입금지 명령을 내렸다.

 발리의 주요 관광지인 쿠타에서 북동쪽으로 70㎞ 떨어져 있는 아궁 화산은 지난 1963년 대 분화해 1600여명이 숨진 바 있다.

 이후 지난해 9월부터 다시 격렬히 분화를 시작해 인근 주민 수만 명이 대피하기도 했다. 그러다 올들어 활동이 잠잠해졌으며 당국은 올 2월 경보 단계를 낮췄다.

 한편 세계 최대의 다도해 지역인 인도네시아는 태평양의 화산들과 단층대로 연결된이른바 "불의고리"(Ring of Fire)에 속해있어 지진이 잦은 곳이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국내에 120개 이상의 활화산이 존재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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