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김정은, 中 접경 지역 현지지도…북중회담 후 첫 공개 활동

등록 2018.06.30 15:40:09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신도군, 화학섬유원료기지로 꾸릴 것"

'실각설' 황병서 동행 눈길

【서울=뉴시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신도군 갈대 종합농장을 시찰했다고 노동신문이 30일 보도했다. 2018.06.30. (출처=노동신문)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신도군 갈대 종합농장을 시찰했다고 노동신문이 30일 보도했다. 2018.06.30. (출처=노동신문)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중국과 접경 지역인 평안북도 신도군을 현지 지도하고, 군부대를 시찰했다. 지난 19~20일 북중정상회담 이후 첫 공개 활동인 만큼 북중 경제협력을 위한 움직임이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된다.

 30일 북한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신도군갈종합농장 갈1분장 14포전과 갈1분장 기계화작업반을 현지 지도했다. 김 위원장은 "신도군을 대규모의 갈생산기지답게 잘 꾸리고 갈 재배를 과학화, 현대화 해 정보당 수확고를 높여 갈 수송문제를 해결해 공장들에 섬유원료를 원만히 보장해야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신도군을 주체적인 화학섬유원료기지로 튼튼히 꾸리고 갈 생산을 늘리는 것은 우리나라 화학공업의 자립성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중요한 사업"이라며 "적극 도와주겠으니 농사를 잘 지어 최고수확년도의 기록을 정상화하고 앞으로 계속 갈 대풍을 안아오자"고 당부했다고 통신은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육지와 멀리 떨어진 섬의 경우 자체의 튼튼한 후방토대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급자족할 수 있는 위력한 생활밑천을 갖춘 군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특히 군인민병원을 도시의 큰 병원 못지않게 현대적으로 잘 꾸려 자체로 치료를 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통신은 이날 김 위원장이 조선인민군 제1524군부대를 시찰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사회주의조국수호의 전초선을 지켜선 군부대의 임무상 특성에 맞게 정치사상교양과 신념교양을 더욱 강화해 초소를 철옹성같이 보위하며 근무를 높은 계급적 안목을 가지고 수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신도군 현지지도와 군부대 시찰에는 황병서·한광상·김성남·조용원 등 노동당 간부들과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이 동행했다고 통신은 보도했다. 지난 2월 실각한 것으로 알려진 황병서 전 총정치국장이 이번 김 위원장의 공개행보에 동행해 눈길을 끌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